평택~오송 구간 선로 4개로 확장
예타 결과 발표 이후 사업 본격화

수서고속철도(SRT) 개통 이후 정체현상을 빚어온 평택~오속 구간의 선로가 확장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3조904억원을 들여 평택~오송 45.7km 구간 선로를 기존 2개(복선)에서 4개(2복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본 사업은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본격화된다.

국토부는 지난 2016년 12월 SRT 개통 이후 경부선과 호남선 등 지역별로 일정 선로용량을 확보했으나 고속철도 운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평택~오송 구간에 수요가 집중돼 상습적으로 정체현상을 빚어왔다.

특히 평택~오송 구간의 정체 현상은 기존 고속철도 운행 편수 증편, 전라선·경전선 등 SRT 노선 확대에도 걸림돌로 작용해 선로 용량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고속철도 용량 제약을 해소하고 철도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해당 구간의 2복선화 사업을 계획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체 현상이 심화돼 선로 확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예비타당성 결과가 발표되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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