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메드베데프 (사진: JTBC 스포츠)
정현, 메드베데프 (사진: JTBC 스포츠)

테니스 선수 정현이 메드베데프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18일(현지시간) 정현은 호주에서 열린 테니스대회에서 러시아 선수 메드베데프와 맞붙었다.

이날 정현은 메드베데프를 3:0으로 가볍게 이기며 3회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정현은 장신인 메드베데프와의 체력 싸움에서부터 이미 이겼다는 후문.

해외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연이은 승리 소식을 전하고 있는 그는 열악한 신체적 조건을 지니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바로 그가 심한 근시와 난시를 앓고 있기 때문.

지난 2일 정현은 한 매체의 인터뷰에 참여했을 당시 "어렸을 때부터 안경을 써 왔고 근시 치료를 위해 테니스를 시작했다"며 "이제는 신체의 일부라고 생각할 정도로 불편함이 없다"고 말했다.

당시 정현은 "신체적인 조건이 허락하는 한 가능한 오래 선수로 활동하고 싶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은퇴 이후에도 테니스와 관련된 일을 계속 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혀 팬들의 응원을 모았다.

한편 정현을 제외한 대부분의 테니스 선수들은 햇빝을 가리기 위한 선글라스만 착용할 뿐, 시력 교정용 안경을 사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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