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용 인버터 기술 바탕, ESS용 PCS 개발

풍력발전용 컨버터 전문기업 플라스포(대표 권오정)는 ESS용 PCS로 사업확장에 나선다.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로 인해 ESS의 필요성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개발한 제품이다.

플라스포는 풍력발전, 연료전지용 컨버터, ESS용 PCS, 고속 발전기 및 모터용 인버터를 생산하고, 컨설팅과 ODM&OEM을 전문으로 한다. 12년간 풍력발전용 인버터를 운영하며 쌓은 신뢰와 자체 연구소를 운영하며 개발한 기술로 성장을 이어왔다.

플라스포는 2001년 설립해 풍력발전용 인버터를 개발하며 성장한 기업이다. 계통연계형 인버터 국산화 개발을 완료하고, 2007년에는 140MW에 달하는 풍력발전용 인버터(750kW급)를 공급한 바 있다. 2016년에는 경기도 파주시에 1500평 ESS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대용량 인버터와 PCS는 물론 소용량 ESS도 이곳에서 생산한다.

이후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2013년부터 ESS용 PCS 개발에 힘써왔다. 그 결과 주파수조정(FR)용 전력피크저감용,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의 신재생에너지 연계용 ESS에 적용할 수 있는 PCS(전력변환장치) ‘플라벡스 시리즈(PLABEX-series)’를 개발했다.

플라벡스 시리즈는 대용량 풍력발전시스템에서 검증한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과 효율이 높다.플라스포에 따르면 타사 대비 70% 정도로 크기와 무게를 줄였고,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프로토콜을 적용했다. ESS의 운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과 간편한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올해는 높이가 120cm에 불과한 태양광 연계형 PCS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기존의 PCS보다 높이가 낮아 태양광 패널을 가리지 않고, 태양광 패널 밑에 설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배터리 협력사와 함께 설치부터 시운전, 유지보수를 수행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갖춰 ‘올인원(All-In-One) ESS 용 PCS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50kW 소용량부터 1MW 대용량까지 라인업을 갖췄다.

배터리 용량에 따라 L-타입 850Vdc(50kW, 80kW, 100kW, 200kW, 250kW, 500kW, 750kW, 1MW), H-타입 1100Vdc(250kW, 500kW, 750kW, 1MW, 2MW), HH-타입(500kW) 등 PCS을 개발했다.

플라스포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 이미 마이크로그리드 수요가 많은 호주에서 분산발전 연계용 ESS 사업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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