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로 연결된 ‘똑똑한’ 홈서비스로 시장 선도

최근 스마트홈 시장은 건설사들의 각축장이 됐다. 대형건설사들은 통신사와 포털사 등과 협업해 다양한 부가기능이 실현된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현대산업개발은 자사 브랜드인 ‘아이 파크(IPARK)’에 미래형 스마트홈을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2019년 서울 강동구의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에는 현대산업개발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이 처음으로 구현될 전망이다.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된 스마트홈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가정 내 생활환경도 초연결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스마트폰 하나로 이뤄질 현대산업개발의 ‘똑똑한’ 홈서비스를 만나보자.

◆원격 통화 솔루션 등 방범 서비스 ‘눈길’

‘방문객 원격 통화 솔루션’이란 방문객이 세대현관의 로비폰으로 호출했을 때 세대주가 부재중이라도 어디서든 대화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장소에 상관없이 모바일을 통한 홈 통화를 구현한 게 핵심이다. 세대주가 부재중이라도 모바일을 통해 영상 통화가 가능하다.

또 아이가 자고 있을 때 방문객 호출 시 월패드 호출음 대신 스마트폰으로 연결이 가능하다. 때문에 초인종을 눌러보고 침입하는 ‘빈집 털이범’도 예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취약계층이 범죄에 노출되는 것을 사전에 막아주는 시스템도 제공한다. 어린이나 여성, 노인이 혼자 있을 때 방문객이 호출했을 경우 세대 내 월패드에서 성인 남자 음성으로 변조해 통화하는 ‘안심 통화 솔루션’은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구현한 서비스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도어시스템은 블랙박스 기능이 적용된 현관카메라와 무선통신으로 열리고 닫히는 도어락이다. 기존 세대현관의 키패드를 통해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이 아니라 스마트폰을 대면 자동으로 잠금장치가 해제되는 시스템이다.

◆가상의 요리사가 지원하는 ‘똑똑한 주방’ 실현

효율적인 에너지관리는 모든 스마트홈 서비스의 주요 기능이다. 모바일로 집안 내 가전과 빌트인 시설, 난방, 조명, 보일러 등을 조절해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똑똑한’ 주방을 구현했다.

현대산업개발의 스마트키친은 요리를 만드는데 필요한 소요시간과 레시피를 제공한다. 메뉴를 선택하면 주방에 설치된 화면이나 모바일을 통해 조리과정이 이미지와 음성으로 지원된다. 전기레인지가 용기의 온도를 측정, 요리순서와 재료 투입시기 등을 알려줘 누구나 쉽게 조리가 가능하다. ‘가상의 요리사’가 지원을 해주는 셈이다.

스마트센서는 집안에 사람이 있는지를 감지해 에너지절감과 자동방범 기능을 구현한 시스템이다. 사람의 움직임을 센서로 감지해 외출 시 가스와 조명, 대기전력 등이 자동으로 차단된다.

좀 더 다양한 레시피를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키친’, 동작을 감지하는 ‘스마트 센서’ 등은 모두 ‘아이파크’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기술이다.

여기에 아파트 주차장에 들어서면 스마트폰을 통해 빈 주차공간을 알려주는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실내 초미세먼지 측정해 ‘환기 타이밍’ 제공

현대산업개발은 계열사인 아이콘트롤스와 함께 클린에어시스템을 개발, 지난 10월 분양 현장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해왔다.

클린에어시스템은 실내외 공기질 정보를 입주민에게 제공하고 관리한다. 공기질 정보는 월패드와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기질에 따라 월패드에서 실내 환기 가이드를 제공한다. 또한 아파트 단지 내에 설치된 미세먼지 알림 보안등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센서가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감지해 실내 공기상태를 파랑(좋음), 초록(보통), 노랑(나쁨) 등 색상으로 알려줘 적절한 환기시점을 알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특히 초미세먼지처럼 공기질 상태를 실시간으로 월패드와 아이파크 앱에서 수치로 확인할 수 있어 농도가 일정 수치를 넘어설 경우 알림이 뜬다.

여기에 ‘층간소음 방지 솔루션’으로 세대간 소음문제도 해결된다. 내 집에서 발생하는 소음 수치를 거실 월패드를 통해 음성으로 알 수 있기 때문에 ‘소음 없는 아파트’ 만들기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커넥티드 라이팅 시스템으로 ‘감성 조명’ 구현

LED조명이 사물인터넷을 만나면서 사람과 공간, 환경을 연결하는 커텍티드 조명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여기에 착안, 입주민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조명환경과 음성인식을 활용한 서비스로 색다른 스마트 라이프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음성인식을 통한 대화형 서비스 구축은 ‘커넥티드 조명’의 핵심이다. 집안에서 사용자가 AI 스피커에 대고 말을 하면 날씨에 맞는 조명, 사용자의 기분에 따른 색온도를 자동으로 결정해주는 시스템이다. 집안 내 스위치 없는 조명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다.

이를 위해 현대산업개발은 우선 커넥티드 라이팅을 개발할 예정이다. 센서가 사용자를 감지해 조명모드를 바꾸고, 부재중이거나 필요시 절전모드를 실행해 에너지를 절감한다. 사용자의 생활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조명모드를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다.

황종홍 현대산업개발 기전팀장은 “향후 스마트홈은 음성인식, 빅데이터, AI 기술이 혼합된 플랫폼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자사는 스마트 센싱 기술을 확보해 ‘상황을 따라가는 조명’, ‘스위치가 불필요한 조명’을 구현한 후 음성인식 기술을 통한 고객의 기분을 이해하는 ‘감성조명’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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