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콘센트 新시리즈 개발, 주력제품 업그레이드 한창

대표적인 민수분야 배선기구 업체인 일신전기(대표 김종술·사진)는 원가상승분을 억제하고, 내실을 다지는 전략으로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일신전기는 최근 ‘미르’라는 이름의 새로운 스위치·콘센트 시리즈를 출시한데 이어 오래된 주력제품의 디자인과 기능, 취부방법 등을 개선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용(龍)’의 순우리말인 미르를 시리즈명으로 채택한 신제품은 제품 두께를 줄여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먼지가 쌓이는 문제를 해결하고, 심플하면서 간결한 느낌을 주기 위한 포석이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또 개발한지 오래된 제품의 디자인, 기능, 취부방식 등을 최신 트렌드에 맞도록 개선한 제품도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김인섭 일신전기 상무는 “기존 제품의 50% 정도는 제품개선이 필요해 이 중 절반 정도는 금형을 새로 판다든지, 디자인·기능 등을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으로 수정을 했다”면서 “내년까지 나머지 제품에 대한 보완작업도 완료해서 소비자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신전기는 또 배선기구 업계의 주요 트렌드가 된 자동화 생산라인도 적극 도입하는 등 원가절감에도 주력하고 있다.

스위치, 콘센트, 플러그에 대한 생산자동화를 끝낸 일신전기는 지속적으로 생산방식을 개선해 원가절감을 도모하고 있다.

일신전기가 ‘원가’와 ‘내실’이라는 기본적인 기업 가치에 집중하는 것은 배선기구 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기보다 주력 제품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승부를 걸어 입지를 확대한다는 게 일신전기의 계획이다.

그런 맥락에서 일신전기가 지난해 출시한 원격제어 콘센트와 방수콘센트 등은 눈여겨볼만 하다.

‘Silo’라는 이름의 원격제어 콘센트는 집안에 와이파이만 설치돼 있으면 외부에서 스마트폰의 앱(App)으로 언제든지 연결된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IoT 플러그다.

휴대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예약 설정한 일정·시간에 따라 가전기기를 온·오프 하는 스케줄설정 기능도 있고, ▲여러 개의 Silo를 한 번에 온·오프 하는 일광제어 기능 ▲사용 중인 가전기기가 대기전력 모드로 진입할 경우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대기전력 진입알람 기능 ▲실시간 소비전력량 및 누적(기간별) 소비전력량 확인 기능 ▲과부하 알람 및 전원차단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유사한 컨셉의 해외 제품들이 대부분 설정방법이 복잡한 반면 일신전기의 원격제어 콘센트는 앱스토어에서 ‘Hi Silo’라는 앱을 내려 받은 뒤 기기제어 항목과 추가항목을 누르고, 해당하는 제품과 와이파이 항목, 비밀번호 등을 입력하면 간단히 등록할 수 있다.

또 방수콘센트는 벽체 안과 외부에서 유입되는 습기, 결로 등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해 소비자 감전, 고장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특히 플러그의 꽂힘 여부와 관계없이 외부의 수분이나 습기를 IP X5등급 수준으로 차단할 수 있어 발코니, 세탁실, 주차장 등 물 사용이 잦은 현장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

일신전기는 원격제어 콘센트나 방수콘센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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