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세대 내 홈 IoT 배선기구 준비 완료"
삼성전자와 무선 기반 호텔솔루션 개발 판촉 강화

프랑스에 본사를 둔 르그랑코리아(대표 임광범.사진)는 일찍부터 홈 IoT 시장에 대비한 기술개발에 그룹 역량을 집중해왔다.

10여년 전부터 지그비 방식의 제품을 개발하고,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최근에는 IoT 기능이 내장된 월패드를 개발, 유럽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기도 했다.

김준원 르그랑코리아 이사는 “프랑스는 오래된 건축물이 많아 배관·배선이 필요한 유선 방식 대신 무선솔루션을 선호한다”면서 “르그랑은 엘리엇(Eliot) 프로그램과 ‘마이홈 플레이’ 등을 런칭하는 등 홈IoT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르그랑 그룹의 IoT제품군과 솔루션을 뜻하는 것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성공적으로 런칭됐다. 프랑스의 최대 이동통신사인 오랑주에도 르그랑의 IoT소켓과 플러그 등이 공급된 바 있다.

르그랑은 또 특화된 IoT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에도 관심을 갖고, 최근 유럽의 네타트모(Netatmo)에 투자를 단행했다.

김 이사는 “네타트모의 모션제어나 안면인식 CCTV기술 등을 르그랑의 솔루션과 결합해 올해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 출품했다”며 “특히 프랑스 내수용인 셀리안 시리즈에 네타트모 기술을 접목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본사의 이 같은 움직임에 맞춰 르그랑코리아도 홈 IoT를 구현할 수 있는 제품개발과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ED램프를 포함한 모든 조명등기구와 100% 호환되는 전자식 스위치 ‘클락콘4’를 출시한다거나 배관·배선이 필요 없는 무선스위치 등을 개발 중이다.

클락콘은 스마트하고 편리한 기능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르그랑코리아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이번에 출시된 클락콘4는 기존의 클락콘 1·2·3에 이은 4세대 버전이다. 기존 클락콘의 리모컨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터치 방식의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하는 이 제품은 또 이프렌, 뉴덴, 아테오 등 기존 르그랑 스위치 플레이트와 호환돼 활용도가 우수하며, 2선식 타입이라 기축·신축건물 모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르그랑코리아는 삼성전자와 MOU를 맺고, 스위치, 디머, 소켓, 센서 등 무선 기반의 호텔 솔루션을 개발,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김 이사는 “르그랑은 마이홈 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독자적인 홈 IoT 솔루션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네타트모 등 경쟁력을 가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르그랑은 내년까지 세대 내의 모든 배선기구를 IoT화한 제품군 준비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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