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개선, 원가절감…우리나라 기술력 우수성 국내・외 알려
협력사와 상생 기반 구축, 중소 건설기업 발전 주도적 역할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 큰 상을 받게 돼 과분하면서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늘 함께 동고동락해 온 직원들과 기쁨을 나누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전기업계를 위해 공헌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제20회 전기문화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된 정동철 한진중공업 기전담당(상무)은 연신 “얼떨떨하고, 부끄럽다”며 겸손해했다. 그러면서도 “기분은 좋다. 앞으로 더욱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미소를 지었다.

1991년 한진중공업(건설부문)에 입사해 건설 분야 외길을 걸어온 정 상무는 국가 중요 국책사업에 적극 참여해 성공적인 준공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했다.

국가 송전선로 공사에서 신기술공법인 ‘케이블 포설 장치를 활용한 송전선로 무인비행선 연선작업 기술’을 개발하는 등 건설업체의 전력설비 시공 전문가로서 무재해 안전시공으로 모범을 보였다. 이 신기술을 활용하면 최소한의 인력과 장비, 빠른 시간 내에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기단축과 비용절감을 거둘 수 있다.

또 정 상무는 자재담당임원 재직시절 양질의 자재구매 등을 통한 품질개선, 원가절감 등을 추진해 우리나라 기술력과 품질우수성을 해외에 적극 홍보, 국위선양에 기여했다.

이 때 동반성장사무국 업무를 총괄수행, 건설하도급 관리 및 협력업체 지원업무를 통해 협력사들과 상생의 기반을 구축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협력업체 약 350개사와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4대 가이드라인을 도입하는 등 중소 건설기업의 건전한 발전을 힘써왔다.

정 상무는 “자재·외주업무는 건설회사의 중요한 핵심 업무 중 하나로, 수많은 협력사와의 상생관계유지와 투명한 윤리의식이 요구된다”며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2013년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하는 대기업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건설업체 중 최고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또 조명전기설비학회, 대한전기학회, 대한전기협회 등에서 적극적인 학술활동을 통해 건설관련 논문을 다수 발표했고, 국가 자격시험제도에 적극 참여해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조직 내에서 ‘워커홀릭(일 중독)’으로 통하는 정 상무는 건축전기 분야에 대한 자부심도 남다르다. 건축전기설비 기술사이기도 한 그는 “전기공사는 건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마지막 작업으로 전기인들은 자부심을 가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중소 전기공사업체 및 건설업체 등 협력업체 종사자에 대한 각종 교육지원을 시행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과 실무능력 향상 교육으로 업계 발전에 이바지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시공품질은 사람으로부터 나오죠.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개개인의 능력을 키우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사고는 아무리 예측해도 예상치 못한 곳에서 터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품질‧기술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