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 2458.16포인트, 두 달 반만에 최고

추석 연휴가 끝나자 코스피가 폭등세를 연출하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코스피는 11일 전날(2433.81)보다 24.35포인트(1.00%) 오른 2458.16에 장을 마감, 지난 7월 24일 세웠던 종가 기준 최고치(2451.53)를 두 달 반만에 갈아치웠다.

추석 연휴 직후인 10일 1.64% 급등한 코스피는 이날도 강세를 이어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2일에도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2461.70포인트로 출발,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전 9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5.35포인트 오른 2463.65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이 같은 국내 증시의 강세는 글로벌 증시의 호조세와 3분기 실적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 다우지수, S&P500 지수, 나스닥지수 등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올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코스피 신기록의 1등 공신은 단연 외국인이었다. 전날 4년 만에 최대 규모인 8196억원의 순매수로 40포인트 가까운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은 11일 4466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장세를 주도했다.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은 글로벌 증시 강세와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호조 등 10일간의 긴 추석 연휴로 인해 국내 중시에 반영되지 못했던 호재들이 연휴 직후 일시에 반영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예상과 달리 노동당 창건일을 맞아 추가 도발에 나서지 않으면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축소된 것도 외국인 매수세에 긍정적인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국내 IT 기업들을 위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당분간 계속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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