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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아이들에게 희망을…‘히말라야의 꿈’ 전시회
엄홍길 휴먼재단, 네팔 학생 13명 작품 117점 …19일부터 6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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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열린 ‘히말라야의 꿈’ 전시회 개막식에서 엄홍길 대장(뒷줄 왼쪽 다섯번째)과 류재선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맨 오른쪽)을 비롯해 탤런트 박상원, 아르준 정 바하두르 싱 주한 네팔 대사, 나경원 의원, 조경태 의원 등 내빈들이 네팔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네팔 아이들의 꿈을 담은 전시회가 막을 올렸다.

13일 오후 엄홍길 휴먼재단(이사장 이재후)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히말라야의 꿈’ 전시회 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전시에 돌입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9일까지 6일간 이어진다. 전시회에서는 비레탄티 휴먼스쿨·푸름부 휴먼스쿨 등 재단이 세운 네팔 학교 2곳의 학생 13명의 그림 117점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을 예정이다.

◆한국 첫 방문한 학생들에게 ‘따뜻한 성원’ 쏟아져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그림을 그린 학생들이 직접 한국을 방문했다는 것이다.

재단은 네팔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일깨워준다는 전시회 취지에 맞춰 9명의 학생을 한국으로 초청했고, 전시 기간 중 직접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학생들은 관람객들의 요청에 따라 자기가 그린 그림을 직접 설명하는가 하면, 현지에서 공수해온 수제 스카프와 팔찌를 손님들에게 걸어주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는 전시회의 취지에 공감한 유명 인사들 다수가 현장을 찾아 관심을 끌었다.

아르준 정 바하두르 싱 주한 네팔 대사를 비롯해 조경태·나경원 의원, 류재선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 등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인연을 맺은 인사들 100여명이 참석, 전시회 개막을 축하하고 학생들에게 따뜻한 성원을 보냈다.

아르준 정 바하두르 싱 주한 네팔 대사는 축사에서 “이런 뜻 깊은 행사를 열어준 재단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한국과 네팔의 관계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엄홍길 대장은 “학생들을 세상 밖으로 끌어내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에 행사를 기획했다”며 “네팔 학생들이 소중한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

◆‘히말라야의 꿈’, 엄홍길 재단 ‘학교 짓기’ 사업의 결실

이번 전시회는 재단이 추진해온 ‘셰르파 마을 학교 짓기’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2010년 네팔에 첫 번째 학교가 세워진 이래 지금까지 총 12곳의 학교가 설립돼 운영 중이다.

재단은 2년 전부터 예체능 수업이 전무했던 네팔 학교에 미술 교육 시간을 만들었다. 학생들의 교육에는 지식의 전달 외에도 그들의 맑은 감성을 표현해낼 수업이 필요하다는 엄 대장의 지론 덕분이었다.

교육 이념이 현실화되는 데는 이후 재단에 합류한 김규현 화백의 공이 컸다.

김 화백은 2년 전 중국 유학시절 티베트문화와 불교 미술에 심취해 네팔 포카라로 건너간 뒤 지금까지 비레탄티 휴먼스쿨에서 재능기부 형식으로 학생들을 지도 중이다.

현재 네팔에서는 김 화백의 주도로 13명의 학생으로 꾸려진 그림 교육반 ‘드림팀’이 운영되고 있다.

김 화백은 “처음엔 말이 통하지 않아 손짓발짓으로 가르쳤지만, 지금은 학생들과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가 됐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을 방문하면서 ‘바다를 보고 싶다’던 학생들의 꿈이 이뤄져 기쁘다”고 전했다.

◆‘그림 그리기’가 바꿔놓은 학생들의 꿈

그림 그리기는 교육 과정의 일부로 시작됐지만 어느덧 학생들의 삶의 일부가 돼 그들의 미래마저 바꿔놓고 있었다.

전시회를 계기로 한국에 방문한 아이타슈바 비케이(Aaitasuba B.K·15) 양은 그림을 그린 뒤로 새로운 꿈과 희망이 생긴 사례다.

아이타슈바 비케이 양은 “한국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전시회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줄은 몰랐다”며 “우리가 그린 그림을 직접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무척 기쁘고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타슈바 비케이 양은 “전시회 이후에도 계속해서 그림을 그려나갈 것”이라며 “그림을 그려서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는 게 새로운 꿈”이라는 포부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엄홍길 대장은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앞으로 16개까지 학교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며 “그림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새로운 교육의 장을 열어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작성 : 2017년 09월 13일(수) 20:22
게시 : 2017년 09월 15일(금) 09:03


김광국 기자 kimgg@electimes.com        김광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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