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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일렉트릭, ‘홀로선 5개월’ 어땠나
ICT신사업 ‘연착륙’…인티그릭 론칭, EMS·ESS 시장 성공적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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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주영걸 현대일렉트릭 사장(왼쪽)과 이제중 고려아연 사장이 ‘에너지효율화 설비구축 사업 공동추진’에 대한 계약을 맺고 있다. 현대일렉트릭은 11월까지 고려아연 제련공장에 저장용량 150MWh(메가와트시)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하게 된다.
지난 4월 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해 독립한 현대일렉트릭&에너지시스템(대표 주영걸, 이하 현대일렉트릭)이 홀로서기에 나선지 벌써 5개월이 지났다.
글로벌 경기회복이 다소 더디고 국내외에서 업체간 경쟁과열 양상은 여전하지만 현대일렉트릭은 전력기기 분야 높은 영업이익률, 신사업 연착륙, R&D 성과 등 독립 이후 5개월 동안 ‘존재감’을 충분히 알렸다는 게 업계 안팎의 평가다.
특히 현대일렉트릭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에너지신사업은 연착륙을 넘어 본격적인 성장세에 돌입하며 향후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에너지솔루션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축=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23일 “독립이후 가장 드라이브를 건 사업은 ICT 에너지솔루션 신사업”이라며 “ESS와 BEMS, FEMS 등 성공적인 사업 론칭으로 인해 앞으로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일렉트릭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력기기 산업의 트렌드가 제조에서 솔루션 제공으로 변화함에 따라 ‘ICT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ICT 에너지 솔루션 사업은 기존 제품 및 산업자동화 기술에 ICT 기술을 융·복합한 ICT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자산(빌딩, 공장, 선박)의 에너지 사용 및 유지·보수·관리를 최적화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우선 독립과 동시에 프리미엄 브랜드 ‘INTEGRICT(인티그릭)’을 론칭하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인티그릭은 ICT플랫폼 기반의 스마트십(Smartship)솔루션, 전력설비의 감시·진단·운영의 통합관리로 성능·리스크·비용 최적화를 실현하는 자산관리솔루션, FEMS·BEMS·ESS를 포함한 에너지솔루션 사업 등을 의미한다.
시장 진입과 함께 굵직한 성과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현대일렉트릭은 호텔, 석유화학, 조선소, 제철 등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을 대상으로 빠르게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4월에 강릉 씨마크호텔의 BEMS를 성공적으로 구축, 상업시설 최초로 한국에너지공단의 1등급 설치인증을 받은데 이어 5월에는 현대오일뱅크 FEMS 1차 설치 확인서를 획득했다.
특히 7월에는 ‘에너지저장장치’와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을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 구축하는 대규모 사업을 수주했다. 울산에 구축하는 ESS는 산업시설용으로는 세계 최대 용량인 50MWh(메가와트시)로, 1만5000여명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전력을 한 번에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7월말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수주하며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오는 11월까지 울산시 울주군 소재 고려아연 제련공장에 저장용량 150MWh(메가와트시)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 수주와 관련, IB업계에선 “단숨에 국내 1위 자리를 굳히면서 ESS하면 현대일렉트릭이라는 프리미엄을 가져갔다”고 평가했다.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 이슈, 에너지솔루션 부각 예상= 출범 5개월 만에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현대일렉트릭의 ICT 에너지솔루션 사업은 앞으로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자체적인 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정책적 수혜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19일 다소비형 산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산업용 전기요금체계를 개편한다는 내용을 담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시장에선 내년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때문에 정유, 화학, 제철 등 에너지 다소비 기업들은 물론 일반기업들도 전력요금 감소 및 잉여전력 판매를 통한 부가수익 창출까지 가능한 에너지관리시스템(EMS)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또 올해부터 건축허가를 받는 공공기관 건물에는 ESS를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하면서 BEMS(Building EMS)내수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현대일렉트릭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선박 경제운항시스템도 앞으로 5년간 약 700척 이상에 적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ICT 에너지솔루션 사업의 올해 수주 목표가 1000억원 수준이었는데, 상반기에 이미 800억원을 실현했다”면서 “에너지관리 및 스마트쉽 솔루션뿐 아니라 하반기에 154kV 주변전소 자산관리 실증 등 전력설비 자산관리솔루션 분야에서도 본격적인 사업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작성 : 2017년 08월 24일(목) 10:30
게시 : 2017년 08월 24일(목) 14:22


송세준 기자 21ssj@electimes.com        송세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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