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DR 통한 사회공헌.에너지절약 의미 더해
중소상가 요금 부담 줄이고, 에너지도 아끼고…‘착한가게’ 인증 확산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공공기관, 지자체를 중심으로 에너지절약캠페인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에너지 절약을 무더위를 이겨내는 원동력으로 삼거나, 에너지 절약 상가 등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유인책도 다양하다.

경기도는 최근 본청과 직속기관, 출자·출연기관 등 공공기관이 절약한 전기만큼 발생한 수익금을 에너지복지사업에 활용하는 ‘에너지 세이브 백(Energy Save back)’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요자원거래시장(DR)에 경기도 차원에서 참여해 절약한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해 받은 보상을 사회공헌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총 참여 전력규모는 이달 내 DR 사업자가 선정된 이후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경기도 측은 이번 사업이 경기도 내 시, 군은 물론 민간으로 전기절약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시는 올해도 ‘에너지를 아끼는 착한가게’ 캠페인을 지속한다. 냉방수요가 많은 여름철에 상점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찾아가는 에너지컨설팅 서비스를 실시하고, 지난해 대비 5% 이상을 줄이면 에너지를 아끼는 착한가게로 선정된다. 에너지컨설팅 신청은 서울시내에서 사업자 등록이나 영업신고를 필하고 1년간 영업해온 중소점포로서 한국전력에 직접 전기요금을 납부하는 사업장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올해도 선착순 15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착한가게로 선정된 386개소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총 307MWh 이상의 전기를 절감했다. 절감 전기요금만 약 3200만원에 달한다(일반용(갑)저압 여름철 요금단가 105.7원/kWh 적용)

에너지공단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자발적으로 실내온도 26°C이상(판매시설 25°C)을 준수하고 ‘문열고 냉방영업’ 자제를 약속한 중소규모 상가에 대해 ‘에너지 착한가게’ 인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에너지 착한가게’로 인증된 상가는 지역매체에 홍보와 더불어 에너지절약 유공자로 포상을 수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600여곳의 상가가 ‘에너지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 인증을 신청했다.

국내 최대 에너지 전문 NGO 네트워크인 에너지시민연대도 여름철 냉방기기 에너지절약 거리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 과도한 냉방기기 사용과 지속되는 폭염, 그리고 지구온난화의 현실을 짚어봄과 동시에 이번달 22일로 예정된 제14회 에너지의 날 홍보도 겸한다. 실내적정온도 26°C 준수, 미사용 플러그 뽑기 등 에너지 절약 실천 방법을 춤으로 표현한 퍼포먼스와 에너지절약 물품 배포 등 볼거리도 많다.

에너지시민연대 담당자는 “정부의 탈원전, 탈석탄 정책으로 사회적인 전력 수요 조절이 필요한 가운데, 실내적정온도 26°C를 지키는 것은 전력 수요 조절에 기여함은 물론 외부온도와 내부온도의 급격한 온도 차이를 줄여 냉방병도 예방할 수 있다”며 “대학생들의 캠페인을 통해 전국적으로 에너지 절약 문화가 확산돼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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