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만 해도 생소했던 ‘빅데이터’가 이제는 일상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최근 인기 있는 휴가지나 키워드가 무엇인지 관련 정보를 알 수 있는 상황까지 됐다. 다양한 곳에서 발표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통해 올 여름 휴가 키워드를 알아보자.

◆티맵·카카오내비, 인기 여행지 순위 발표

한국관광공사는 SKT와 공동으로 티맵(T map) 여행관련 목적지 검색량을 기준으로 광역지자체별 ‘국민들이 선호하는 여름철(7~8월) 관광지 Top 20위’를 발표했다.

2014~2016년 티맵 관광지, 문화시설, 음식점, 숙박시설 등 관광 관련 검색량 94만9135건을 분석한 결과, 광역지자체별로 서울은 코엑스와 서울남산타워가 1위를 차지했으며 부산은 해동 용궁사, 인천은 전등사, 광주는 김대중컨벤션센터와 펭귄마을, 대전은 국립중앙과학관, 울산은 장생포고래박물관과 대왕암공원, 세종은 세종호수공원 등이 가장 인기있었다.

이어 경기도는 헤이리아트밸리, 강원은 속초해변과 속초관광수산시장, 충북은 도담삼봉, 충남은 꽃지해수욕장, 전북은 전주한옥마을, 전남은 죽녹원, 경북은 국립경주박물관과 불국사, 경남은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통영), 제주는 협재해변이 1위에 올랐다.

카카오내비도 인기 해수욕장과 계곡, 수도권 여행지 10곳을 공개했다. 지난해 7월 마지막주와 8월 첫째주 동안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인기 해수욕장으로는 충남 대천 해수욕장이 1위로 꼽혔다. 또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과 강릉 경포 해수욕장, 영종도 을왕리 해수욕장,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계곡의 경우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송추계곡이 1위로 집계됐으며, 포천 백운계곡과 가평 용추계곡, 가평 명지계곡, 용인 고기리 계곡 등의 인기도 많았다.

수도권 최고의 인기 여행지는 경기도 광명의 광명동굴로 나타났으며, 캐리비안베이와 동막 해수욕장이 뒤를 이었다.

◆농식품부, 농촌여행 알쓸정보 공개

농림축산식품부는 ‘빅데이터로 본 여름휴가철 농촌여행 알쓸정보’를 공개했다.

농식품부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 빅데이터센터를 통해 ‘여름휴가’와 ‘농촌’을 주제로 블로그(3억1000만건), 트위터(48만건), 페이스북(5만3000건), 뉴스(1900건)의 언급량과 검색 트렌드, 웰촌(한국농어촌공사), 직거래로컬푸드 직매장 정보(농정원, 지자체) 등 공공데이터를 분석했다.

농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올 여름휴가 트렌드는 최근 여행 예능 채널과 프로그램 증가로 ‘힐링’과 ‘먹방’이 상위 키워드로 나타났다.

이중 연령별로 선호하는 힐링 유형으로는 20~30대는 쇼핑과 액티비티를, 30~40대는 야외체험을 꼽았다. 40~50대와 50~60대는 해외여행과 문화활동을 선호했다.

연령별 먹방 유형은 20~30대는 유명명소, 30~40대는 무한리필, 40~50대는 매운 것 위주, 50~60대는 영양가 있는 먹방을 각각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지역은 최근 기차여행 인기와 다양한 체험, 먹거리를 가진 ‘경주’, ‘전주’, ‘단양과 제천’ 등이 떠올랐다.

농촌과 휴가의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는 페스티벌, 자연, 먹거리, 스탬프로 집계됐으며, 감성 분석결과는 기쁨, 만족, 재미로 긍정적인 언급이 높아, 농촌을 ‘힐링’과 ‘먹방’ 여행지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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