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미국 UL 인증 완료, 글로벌 기업과 본격 경쟁 돌입

데스틴 파워가 출시한 2MW 옥외형 PCS
데스틴 파워가 출시한 2MW 옥외형 PCS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데스틴 파워(대표 오성진)가 해외 대형 ESS 시장을 겨냥한 2MW 옥외형 PCS를 출시한다.

2MW 옥외형 PCS는 ESS 시스템 구축 시, 시스템 구성에 필요한 설비(컨테이너, 건물, 소방 시설 등)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별도의 공조 시스템이 필요없어 소비 전력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형 ESS 시스템 구축 비용과 기간, 유지보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데스틴 파워는 해외 대형 ESS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ESS 수요가 증가하면 구성이 쉽고 구축면적과 구축 시간을 줄이는 게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이번 옥외형 대형 PCS를 출시했다. 미국 시장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전력전자 업체(ABB, 파커)들도 옥외형 제품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데 충분히 경쟁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데스틴 파워 관계자는 “시장 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해 이미 한전 발전자회사와 대형 에너지저장장치 분야에서 옥외형 제품관련 연구개발과제를 진행했고, 2MW 옥외형 ESS PCS를 개발할 수 있었다”며 “국산 제품으로 해외 ESS 시장의 문을 열겠다”고 밝혔다.

실외에 설치되는 기존 대형 ESS용 PCS는 일반적으로 콘테이너 타입과 큐비클 타입이 사용된다. 하지만 콘테이너, 큐비클은 구축비용이 많이 들고, 온도·습도 변동이 심해 제품 수명 감축에도 영향을 미친다. 반면 옥외형 제품은 제품 설치 면적이 줄고, 비용측면에서 20~30% 수준을 절감할 수 있다. 큐비클 타입과 비교하면 냉난방 공조시설을 줄일 수 있고, 먼지, 습기로 인한 제품 성능 저하를 막을 수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데스틴 파워는 한전 주파수조정(FR)용 ESS 구축사업에 3회 연속 참여, 국내 최대 규모 신재생 연계 ESS 프로젝트 수행 등 기술력도 검증받았다. ESS용 1MW PCS 제품은 이미 UL 인증을 확보했고, 2MW 옥외형 제품도 오는 8월 UL 인증을 완료할 예정이다. 2MW 옥외형 제품 UL 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데스틴 파워 관계자는 “대형 ESS PCS 분야에서 세계적 전력전자 기업들과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가지고 해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특히 통합형 ESS 솔루션처럼 해외 시장에 맞는 제품을 출시해 한국 전력전자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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