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스마트 컨스트럭션과 스마트시티

김선근 대우건설 주택사업담당 상무
김선근 대우건설 주택사업담당 상무

스마트 컨스트럭션은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기술을 융합하여 건설현장에 적용하고 있고 기존의 하드웨어 방식에서 소프트웨어 방식 중심으로 건설 산업이 진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 컨스트럭션 적용분야는 로봇기술을 건설 산업에 결합하여 벽돌을 대신 쌓아주는 로봇, 용접로봇, 사람이 직접 착용하는 웨어러블로봇 등을 사용하기도 하고, 작업자의 건강상태를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해 건강관리 및 재해율을 감소하는데 활용하기도 한다.

건설회사 별로 적용사례를 보면 GS건설은 플랜 그리드(PLAN GRID)를 도입해 공사 관계자들이 건설현장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도면수정과 변경사항을 태블릿PC로 실시간으로 공유하는데 적용해 시공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IoT 기반의 DSC(Daewoo Smart Construction) 시스템을 사물인터넷을 바탕으로 한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현장 안전, 품질, 공정 전반에 대해 관리하는데 적용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터널공사에 IcT를 적용해 근로자의 위치와 공정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데 적용하고 있다.

또한, 일본의 건설 중장비업체인 고마쓰다는 건설부지에 드론을 날려 부지를 조사하고 촬영한 다음 드론이 촬영한 자료를 바탕으로 3D 프린터로 3D 설계를 완성하고 완성된 설계도서에 의해 굴착 토공량을 자동 계산 뿐만 아니라 공사기간과 공사비 산출 후 현장에 장비를 배치하여 장비에 부착되어 있는 센서에 의해 작업 상황 및 수정사항을 장비에 송수신함으로써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스마트 시티는 도시 기능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시민들에게 편리함과 경제적, 시간적 혜택을 제공하는 도시로써 기후변화, 환경오염, 산업도시화에 따른 비효율 등에 대응하기 위해 자연친화적 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을 융복합한 도시를 말한다.

스마트시티 전망은 전 세계적으로 향후 20년간 매년 30만명 규모의 신도시 250여개가 건설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시티 시장규모는 2019년 1조1000억달러(1281조)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스마트시티 추진사례를 보면 전 세계적으로 700여 개의 스마트 시티가 구축되어 있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는 도시 재생사업으로 시작해 가로등 개선, 대중교통 최적화, 분수 수량조절 등의 다양한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수도인 빈(Wien)에는 2050년도까지 최고 수준의 삶의 질을 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전체 에너지 소비의 50%를 재사용 가능하게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한 캐나다의 밴쿠버(Vancouver)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녹색도시 건설, 탄소 제로, 쓰레기 제로, 에코 시스템 구축 등의 목표를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대구시가 IoT, 지리정보시스템, 에너지, 물, 전기차, 3차원(3D)지도, 도시계획, 안전, 복지 등 16개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부산시는 안전, 교통, 관광, 에너지, 환경, 생활편의 등 25개 분야를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는 정보통신기술, 미디어콘텐츠분야, 에듀케이션분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시티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선 첫째, 정부가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방식이 아닌 민간이 같이 참여해 진행돼야 한다.

둘째 신도시뿐만 아니라 구도심의 노후화된 상하수도 등도 같이 병행해 추진하는 방향이 바람직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차량도착 예상시간 알림 서비스, 방범 서비스 등과 같은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시민들이 예산 투자를 가능하게 해야 과거 u-City와 같은 실패 사례가 되지 않고 시민들에게 다가서는 스마트 시티가 될 것이다.

스마트 시티에는 교량감시, 스마트가로등, 하천수질관리, 수목관리, 대중교통정보알림, 도시주차정보관리, 문화재관리, 무인산불감시, 수위관리, 상수도누수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적용된다.

교량감시 서비스는 교량에 감시센서를 설치해 교량 상태감시 및 중량 초과 차량에 경보해 주는 서비스다.

수목관리 서비스는 수목에 센서를 부착하여 수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각종 병충해 방제 정보를 무선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대상 수목에 RFID 태그를 부착한 후 휴대용 리더기를 활용해 수목상태를 점검하고 이력을 수집해 관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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