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상생서포터즈 사업 통한 첫 수출성공사례

한국서부발전의 협력기업인 코펙스(사장 안효득)가 최근 철강 관련 핵심설비에 고온·고압·내마성의 신기술이 적용된 밸브를 이란 국영 EPC사에 납품(계약)하는데 성공했다고 3월 29일 밝혔다.

코펙스가 이란 시장에 진출하게 된 데는 서부발전의 도움이 컸다.

서부발전은 자체 동반성장 프로그램과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의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결합한 상생서포터즈 사업에 정부와 1대 1매칭으로 3년간 60억원을 출연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해외바이어 발굴과 해외 프로젝트 수주·해외 현지화를 통한 유통망 확보로 이란 등 해외시장에 동반진출하려는 게 목표다.

서부발전은 이란지역 거점 확보를 통한 수출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협력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이란 국제전력전시회 전시회에 참가했다. 또 코펙스와 공동으로 이란 국영기업인 NPC, IRITEC 등 유력 바이어를 한국에 초청해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를 방문, 안정적인 설비운영과 중소기업 우수제품 적용사례를 직접 보여줬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코펙스는 지난 3월 이란 국영 EPC에 납품 가능한 벤더로 등록됐으며, 벤더 등록 후 수차례 이란의 EPC사의 엄격한 사양 선정 작업을 통해 이란 UED사 MAZANDARAN CCPP(복합화력) 프로젝트, FARAB사 DALAHOO CCPP(복합화력)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특히 이란 최대 철강 제조사인 IRITEC로부터 핵심설비에 고온·고압·내마성의 신기술이 적용된 밸브 25대를 수주하는데 성공, 250만 달러의 계약이 성사됐다.

코펙스 관계자는 “이번 수출계약 체결은 그동안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정부와 공기업인 서부발전의 도움이 컸다”며 “특히 서부발전의 상생서포터즈 사업을 통해 첫 수출성공사례를 만들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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