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일류 서비스기관’ 위해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할 것”

류재선 한국전기공사협회장은 회원을 섬기고 협회를 전문성 갖춘 초일류 서비스기관으로 만들겠다는 대표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서 차근차근 토대를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정・관계 주요 인사와 발주처 장들을 직접 만나 전기공사업계와의 상생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데 초점을 맞춰 중앙회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류 회장을 만나 공약실천을 위한 앞으로의 행보를 들어봤다.

◆취임하신지 한 달 정도가 지났습니다. 광폭행보를 보이고 계신 것으로 아는데 그동안의 활동사항을 밝혀주십시오.

“당선 후 첫 행보로 국회를 방문해 장병완 산업통상위원장, 박주선 국회부의장, 주호영 국회의원 등을 만나 전기공사 분리발주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전기공사 업역 수호를 위한 협조도 요청했습니다. 이어 정양호 조달청장, 박상우 LH 사장,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등 주요 발주처 장들을 만나 우리 업계의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전기공사업과의 상생협력을 요청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후보시절 대표 공약으로 내세운 ‘회원을 섬기고 협회의 전문성을 갖춰 초일류 서비스기관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협회를 ‘회원을 섬기는 협회’,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 ‘회원으로부터 신뢰받는 협회’,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협회’, ‘미래를 내다보는 역동적인 협회’로 바르게 세우기 위해 말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해 새로운 협회로 다가 설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협회의 조직개편을 단행하신 것으로 압니다. 이번 조직개편 단행 배경을 말씀해 주십시오.

“이번 조직개편은 변화와 혁신으로 초일류 서비스 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전기공사기업의 전문성을 강조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할 방침입니다.

우선 신성장사업처가 신설됐습니다. 신성장사업처는 신에너지사업팀과 동반성장지원팀으로 구성됩니다. 두 개의 팀은 그동안 수동적으로 진행돼온 업역의 전문성 확보와 미래 성장 동력 개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회원들의 권익 향상이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업무의 전문성을 기할 예정입니다.”

◆‘전문성을 갖춘 초일류 서비스 조직’은 회장님의 대표 공약입니다. 이를 어떻게 실천해 나가실 계획이신지요.

“우선 회원님들께 약속드린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업계에서 경험과 전문 능력을 갖추진 분들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체계적으로 약속을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자문위원회는 지난 3월 9일 첫 번째 회의를 열고, 총 7분의 위원님을 위촉했습니다. 앞으로 자문위원회는 우리 업계의 ‘신문고’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모든 민원이나 의견제시 사항 등 우리 업계의 다양한 현안을 검토해 실질적인 변화와 개혁을 추진할 것입니다.

분리발주제도 정착을 위해 이를 위반하는 입찰을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전기공사업 전문성을 부각할 수 있는 광고와 캠페인을 실시하겠습니다. 또 정부, 국회 등 유관기관과의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하겠습니다.

또한 전기공사업법은 물론 관련 법령 제도를 정비하기 위한 전문 위원회를 구성해 우리 업계에 실익을 가져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공정한 입찰경쟁제도를 확립하기 위해서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는 사례가 없도록 발주처와 상시 소통하고 깨끗한 입찰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협회기구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소모성 예산의 절감, 과시적 ·소모적 행사를 축소하겠습니다. 상근감사제도를 도입해 협회 운영에 대한 감사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비상근 부회장제도 도입과 원로자문회의 운영 등을 통해 회원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습니다. 특히 한전, LH, 철도시설공단 등 발주처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는 비상근 임원을 선임하겠습니다. 협회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기술 경영분야 전문 인력을 보강하고 기술위원회를 활성화하겠습니다.”

◆소규모 기업의 회비 인하 등의 정책을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다른 회원들의 이견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또 재원 마련 방안도 말씀해 주십시오.

“전기공사기업 간 격차가 점차로 벌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간극을 좁히고,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 됐습니다. 협회는 회원사들이 고루 행복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펼쳐야 하는 만큼, 소규모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기업들의 규모를 보면, 소규모 기업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실적 규모로는 그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중소 규모의 전기공사기업들이 탄탄하게 산업을 받치고 있어야만 건전한 업계 조성이 가능할 것입니다. 현재 대규모 국가들이 복지정책을 펼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또한 대형 기업의 회비를 중소 기업에 지원해주는 형태가 아닌 새로운 수익 창출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것이며, 과시적이나 소모적인 행사를 축소하고, 형식보다는 실리를 취하는 협회 정책을 펼쳐,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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