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에 ‘행복’주는 ‘작지만 강한 조직’목표”

김성관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은 취임 첫 해인 지난해 공약사항의 97%를 이뤄냈다며 올해는 이를 좀 더 심화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조합원의 만족도를 극대화 하는데 초점을 맞춰 모든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정기총회에서 정족수 미달로 안건 상정에 실패한 직선제 방식의 이사장 선거제도 개선안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조합원의 이해를 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기공사협회와는 공동체라는 인식을 갖고 전기공사업계의 발전을 위해 소통하고 화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으로부터 올해 경영목표와 주요 추진계획 등을 들어봤다.

◆올해 경영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추진업무를 밝혀주십시오.

“조합은 올해 경영목표를 ‘최고의 조합, 행복한 조합원’으로 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고객만족 극대화’, ‘정도경영을 통한 조직 효율성 제고’, ‘신나는 일터 조성’을 3대 핵심과제로 선정했습니다.

우선 제가 이사장이 되면서부터 추진해 온 핵심 공약사항을 더욱 심화해 조합원에게 약속한 ‘변화와 혁신’을 완성해 내겠습니다. 전산고도화와 차세대시스템 구축, 콜센터 서비스를 정비해 조합원을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찾아가는 서비스’도 더욱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또 이 같은 비대면 채널 강화로 조합원사의 방문이 저조해진 출장소에 대한 조직개편도 단행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저비용・고효율을 표방한 작지만 강한 조직으로 체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조합원에 대한 경영지원서비스도 고도화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내부 규정을 처음부터 다시 검토해 공제상품, 해외지급보증, 신용평가제도 개선 등 영업업무시스템을 조합원 중심으로 재구축 하고자 합니다. 또 대한상사중재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조합원 경영활동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인사(人事)는 만사(萬事)’라고 합니다.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우수 인재를 선발해 조합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성과위주의 인사제도를 정착하겠습니다.”

◆이사장 취임 후 약속하신 공약사항을 대부분 이뤄내신 것으로 압니다. 이로 인한 성과를 말씀해 주십시오.

“취임 첫해인 지난해 조합원들에게 약속한 5대 공약사항에 대한 63개 개혁과제를 선정, 약 97%를 이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도경영을 원칙으로 한 공정한 인사관리, 투명한 자금운용, 합리적인 예산집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작지만 강한조직으로 변모하기 위해 본부 조직을 7실15팀에서 5실1센터8팀으로 8개 부서를 대폭 축소했고, 서울 4개 지점을 통합해 저비용・고효율의 조직체계를 갖췄습니다. 무엇보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Pitch)사로부터 조합의 자산 건전성을 평가 받아 A- 등급을 획득, 국내 주요 은행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고, 업무프로세스를 정비해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또한, 조합원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시킨 우리은행과의 업무협약, 공정한 시장문화 정착을 위한 준법관리인제도 도입 등 결코 적지 않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생각합니다.

이밖에도 행사간소화 및 권위탈피, 조합원의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외부 금융전문가 도입 등 조합 경영전반에 관한 정책들을 심도 있게 분석, 검토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했습니다.”

◆지난번 정기총회에서 선거제도 개선안을 발의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와 관련된 앞으로 추진계획을 밝혀주십시오.

“아시는 것처럼 지난 2월 제35회 총회에 조합 정관 변경을 통해 이사장 선거제도를 사실상 직선제 방식으로 개선함으로써 투명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정관 변경에 필요한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안건을 상정하지 못했습니다. 조합의 이사장 선거제도는 전기공사업계의 분열과 갈등을 야기한다는 점에서 개선돼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을 반드시 관철시켜야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구체적인 후속조치를 아직 거론하기는 힘들지만, 전기공사업계를 위해 추진한다는 것을 조합원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꾸준히 설명하고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분들은 적극적으로 설득해 통합의 미래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조합과 협회가 상호 상생을 위한 미래발전 방안은.

“국내 건설, 철강, 조선사업 등 한국경제 발전의 주역이었던 업종들이 위기를 겪으면서 기반설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 전기공사업계도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시장질서가 바로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두 가지 해법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정도경영의 실현입니다. 정도경영을 실천하고 정도경영이 기본이 되는 기업문화가 조성될 때 1만5000여 전기인 모두가 국민으로부터 존경받고 좀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하나의 해법은 조합과 협회가 각자 설립목적에 맞는 일들에 가치를 두고 업계의 미래를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을 함께 연구해 진정한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저는 협회와 협력을 통해 조합원을 섬기는 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하며, 그 상생의 길에 조합의 이사장으로서 앞장서서 일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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