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판매 등 ‘본연’에 충실, 성장 동력 지속 발굴

한국변압기사업협동조합(이사장 최성규・사진)은 전기산업계에서 작지만 가장 체력이 튼튼하고 안정적인 단체로 평가받고 있다.

2007년 1월, 변압기 업계에선 포스트 단체수계 시대를 대비해 중부와 서부, 남부 등 3개 사업조합이 나란히 탄생했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남부에 이어 중부조합도 전기조합에 귀속되고 2010년엔 서부변압기조합만 남게 됐다.

2013년 서부조합은 변압기사업조합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현재까지 유일한 변압기단체로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회원사 11개로 구성된 변압기조합은 연도별 수주금액(한전 발주기준, 부가세 별도)이 2012년 169억에 불과했지만, 2013년 217억원, 2014년 550억원, 2015년 465억원, 2016년 289억원 등 꾸준하게 실적을 내고 있다. 2013년과 2016년 수주가 다소 적은 것은 한전 입찰에서 자율경쟁 구도로 전개된 여파 때문이다. 올해에도 300억원 이상 실적은 무난하게 달성할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 8월 한국전력 고효율주상변압기 연간단가입찰에서 2만726대, 265억6872만원(부가세 별도)어치를 수주했다. 12월에 진행된 콤팩트형 지상변압기 단가입찰에서도 총 1099대, 86억1398만원 어치를 낙찰받았다.

특히 변압기조합은 조합 운영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판 수수료를 운용하며 회원사들의 절대적 신임을 받고 있다. 여기엔 최성규 조합 이사장의 뛰어난 리더십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미래를 내다보는 특유의 통찰력과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변압기조합을 강소단체로 이끌고 있다.

2008년 중부조합 이사장을 시작으로, 변압기 업계 리더로 자리매김한 최 이사장은 “조합은 말로만 조합원사를 위한다는 레토릭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실천할 수 있는 실력이 있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변압기조합의 미래 방향과 앞으로의 먹거리에 대한 구상도 뚜렷하고 확고하다.

최 이사장은 “조합원사가 변압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나가는 게 조합에게 주어진 숙제”라며 “협동조합의 설립목적인 ‘공동수주, 공동생산, 공동판매’에 항상 충실하고 프레임의 파괴, 생각의 확장을 통해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변압기조합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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