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엘리베이터, 분속 600m급 2대 포함 총 78대 설치

국내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가 부산 엘시티에 들어선다.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사장 김용성)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들어서는 국내 최고층 주거 복합건물 ‘엘시티’에 분속 600m급 2대를 포함해 총 78대의 승강기를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엘시티에 설치될 분속 600m급 초고속 승강기는 국내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다. 기존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는 63시티에 설치된 분속 540m급 승강기다. 이로써 미쓰비시는 자사가 보유한 국내 최고 속도 엘리베이터 설치기록을 갱신, 초고속 승강기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 완공 예정인 엘시티는 101층 랜드마크타워 1개 동과 85층 주거타워 2개동, 이들 건물을 하부에서 이어주는 포디엄(Podium; 기둥이나 벽을 지지하는 주춧대)으로 구성된다. 총 연면적은 66만1134㎡로 국내 단일 주거 복합 건물로는 최대 규모다.

6성급 관광호텔과 레지던스 호텔, 파노라마 전망대가 들어서는 랜드마크 타워는 101층, 411.6m의 높이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주거용 건물이다. 올해 완공 예정인 롯데월드타워(123층, 555m)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이번 엘시티 승강기 수주로 미쓰비시는 ‘타워팰리스Ⅲ’, ‘63시티’, ‘삼성 서초사옥’, ‘해운대 위브더제니스’, ‘갤러리아포레’, ‘롯데월드타워’ 등 국내 랜드마크의 계보를 이어갔다.

한편 미쓰비시는 2016년 7월 완공 예정으로 세계 최고속인 분속 1230m급 엘리베이터가 운행되는 상하이 센터(632m)를 비롯해, 중국 심천의 KK100(KingKey Financial Center·441m), UAE 두바이에 위치한 마리나 타워 101(412m) 등에 초고속 승강기를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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