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는 2013년 말 기준으로 발전설비 데이터를 총집계한 ‘2013년도 발전설비현황’을 발간했다. 국가에너지통계작성기관으로 지정돼 있는 전력거래소는 매년 국내 발전설비 데이터를 수집·정리해 발전설비현황을 발간해오고 있으며, 이 자료는 국가승인통계(승인번호 제38803호)로 관리되고 있다.

이 자료에는 발전원별 설비구성, 연도별 발전설비 변동추이, 발전설비 제원, 발전회사별 건설공사비 실적, 연도별 수급실적 등이 수록되어 발전설비에 관한 정보를 사용자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부록으로 전력수급기본계획, 신재생에너지 관련자료, 전력시장 통계, 단위표기 및 환산표 등을 담아 사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Q&A)

▲Q : 발전회사별 설비보유용량 순위는 어떻게 될까.

A : 국내에서 가장 많은 발전설비를 보유한 회사는 한수원이다. 한수원은 2071만kW의 원자력과 470만kW의 양수를 포함해 총 2603만kW의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서는 발전공기업 5개사가 비슷한 용량의 설비를 갖고 있다. 동서발전(934만kW), 남부발전(920만kW), 중부발전(893만kW), 서부발전(890만kW), 남동발전(822만kW) 순이다. 발전공기업을 제외하고는 포스코에너지가 가장 많은 335만kW의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서는 SK E&S(176만kW), MPC율촌(157만kW), 지역난방공사(149만kW), GS EPS(141만kW), 수자원공사(133만kW), GS파워(90만kW) 순이다.

▲Q : 급전방식별 설비용량은 어떻게 될까.

A : 발전설비는 급전방식에 따라 원자력, 기력, 복합화력, 내연력, 집단에너지, 양수,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구분된다. 물론 기력도 사용하는 연료는 석탄, 국내탄, 중유, LNG 등으로 구분된다.

급전방식별 설비용량은 석탄(2340만kW)을 포함한 기력이 2937만kW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그 뒤를 이어서는 복합화력(2294만kW), 원자력(2071만kW), 신재생(수력포함·527만kW), 양수(470만kW), 집단에너지(363만kW), 내연력(32만kW) 순이었다.

신재생에너지만 별도로 보면 바이오매스 등 기타분야가 188만kW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이어 수력(175만kW), 태양광(107만kW), 풍력(55만kW) 순이었다.

▲Q : 지역별로는 어떻게 분포돼 있을까.

A : 지역별로는 영남지역에 가장 많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남지역에는 원자력 1481만kW와 기력 944만kW, 복합화력 348만kW 등 총 3176만kW의 발전설비가 모여 있었다. 비중으로는 약 36.5%다.

그다음은 경인지역이었다. 경인지역에는 원자력은 전혀 없지만, 562만kW의 기력과 1246만kW의 복합화력, 206만kW의 집단에너지 등 전체 발전설비의 24.6%인 2143만kW의 발전설비가 설치돼 있었다.

그 뒤를 이어서는 충청(1785만kW, 20.5%), 호남(1172만kW, 13.5%), 강원(336만kW, 3.9%), 제주도 등 도서지역(83만kW, 0.96%) 순이었다.

▲Q : 상용자가설비와 구역전기설비는 어느 정도나 되나.

A : 대규모 공장이나 건물 등에는 상용자가발전설비가 들어서 있는 게 보통이다. 가장 큰 자가설비를 보유한 사업장은 포스코 광양공장과 포항공장으로 각각 169만kW와 122만kW이었다. 나머지 사업장들은 규모가 대부분 10만kW 미만이었다. 상업지구 중에서는 호텔롯데와 롯데월드에 2만3600kW, 센트럴시티(9000kW), 코엑스(7890kW), 킨텍스(4736kW) 등이 비교적 큰 자가설비를 보유하고 있었다.

전체 상용자가설비 규모는 410만kW 정도였다.

구역전기설비는 총 126만kW으로, 한화에너지의 여수열병합이 25만kW으로 가장 크고, 여천NCC(17만kW), 한주의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13만kW), LH공사의 아산 배방지구(10만kW), 부산정관에너지의 부산 정관지구(10만kW) 등이 10만kW 이상의 설비를 갖추고 있었다.

▲Q : 2013년도 발전실적은.

A : 2013년 말 기준으로 총 설비용량은 8696만kW이고, 공급능력은 8071만kW였다. 최대전력수요는 7652만kW, 평균전력수요는 5903만kW였다. 발전량은 화력이 가장 많은 359GWh였고, 원자력이 138GWh로 그 뒤를 이었다. 1년간 연료 사용량은 유연탄이 7876만t, 국내탄 172만t, LNG 1700만t, 유류 3551리터였다. 주파수유지율은 99.99%로 매우 안정됐으며, 고장정지건수는 수화력의 경우 대당 0.7건, 원자력은 0.26건이었다. 설비이용률은 유연탄발전소가 94.2%로 가장 높고, 국내탄발전소 81.7%, 원자력발전소 75.5%, 복합화력발전소 65.3%, 수력 12.2% 등으로 나타났다.

▲Q : 연도별 전력거래시장 및 전력판매 통계는

A : 2013년도 전력시장거래금액은 총 42조1080억원으로, 2012년에 비해 1.01% 정도 줄었다. 이는 전력거래량 자체는 늘었지만 정산단가가 줄었기 때문이다. 2013년도 정산단가는 87.81원/kWh으로, 2012년 90.17원/kWh과 비교해 다소 감소했다. 한계가격(SMP)도 152.1원/kWh로, 2012년 160.83원/kWh에 비해 크게 줄었다.

연료원별 정산단가는 석유가 221.7원/kWh로 가장 높고, 그 뒤를 이어 양수(204.2원/kWh), 수력(170.8원/kWh), LNG(160.8원/kWh), 무연탄(91.6원/kWh), 유연탄(58.8원/kWh), 원자력(39원/kWh) 순이었다.

한전의 종별 전기판매 현황을 보면 평균 판매단가는 106.33원/kWh였다. 주택용과 일반용, 교육용은 각각 119.5원/kWh, 114.7원/kWh, 109.1원/kWh로 평균을 상회하는 반면, 산업용은 평균보다 낮은 94.7원/kWh였다. 그밖에 농사용과 심야전력은 각각 42.8원/kWh, 63.52원/kWh으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