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너지-ADNOC, 블루 암모니아 도입 실증프로젝트 추진
SMR 등 신사업영역 개척 통해 미래에너지 회사로 ‘탈바꿈’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전기신문 정세영 기자] GS에너지가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와 블루 암모니아 도입을 위한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난 18일 GS에너지(사장 허용수)는 국내 최초로 친환경 블루 암모니아를 도입한 것을 계기로 ESG 4대 경영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GS그룹 에너지전문사업지주회사인 GS에너지는 지난 14일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와 블루 암모니아 도입을 위한 실증 프로젝트(Pilot Project) 계약을 체결했다.

GS에너지는 아부다비에서 생산되는 블루 암모니아를 수입해 GS그룹 계열사의 자체수요를 비롯해 암모니아 혼소발전, 암모니아 크래킹 연구개발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실증을 마치면 본격적인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다.

GS에너지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해외 청정 수소와 암모니아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NG를 개질하고 이 과정에서 배출되는 CO2는 해외 유전 등에 수출하는 국내 블루수소 생산 모델 개발에 노력을 기울인다는 구상이다.

GS에너지는 또 차세대 기술개발에 대한 선제적으로 참여해 미래시장 준비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업체인 미국 뉴스케일(Nuscale)과 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MR은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탄소중립에 기여하며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보완하고, 그린수소 생산에도 가장 효율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GS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계약에 대해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이 제시한 ▲그린발전 포트폴리오 확장 ▲스마트 전력솔루션 시장 선도 ▲순환자원 생태계 구축 ▲청정 수소경제 인프라 재편을 통한 ESG 4대 경영전략 추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 “GS그룹이 ‘디지털 역량 강화와 친환경 경영을 통한 미래성장’을 강조하면서 적극적인 투자와 변화를 모색하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고 덧붙였다.

허 사장은 “국내 최초로 블루 암모니아를 도입함으로써 청정 수소경제 인프라 구축을 선도해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며 “그린(Green), 스마트(Smart), 지속가능(Sustainable)한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가진 미래에너지 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