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시티와 시험평가사업 진출 위한 MOU 체결

원자력연구원과 에이치시티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원자력연구원과 에이치시티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기신문 윤대원 기자] 원자력연구원이 초고집적 반도체의 시험평가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시험인증 전문기업과 손잡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국내 시험인증 및 교정 서비스 대표 전문기업 에이치시티(대표 이수찬)와 초고집적 반도체 시험평가 기준 확립을 위해 27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물질의 분자․원자 단위에서의 구조, 운동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다수의 복합 양자빔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 시설들을 적극 활용해 초고집적 반도체 물성평가, 성능시험 분야의 연구를 에이치시티와 공동으로 수행할 계획이라는 게 원자력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수십억 개의 소자가 나노 단위 크기로 선폭을 형성하는 ‘초고집적 반도체’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열 핵심부품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초고집적 반도체는 우주 공간, 대기 중 존재하는 양성자, 중성자, 전자 등에 노출되면 일시적 오류가 종종 발생하기에 시험평가를 통한 안정성, 신뢰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는 게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박원석 원자력연구원 원장은󰡒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기술로 완성된 양자빔 시설을 활용한 초고집적 반도체 시혐평가 기준을 확립함으로써 해외에 의존하던 반도체 시혐평가 관련 기술의 자립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찬 에이치시티 대표는 “양 기관 간 공동연구를 기점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초고집적 반도체 및 기능소자의 안정성, 신뢰성 평가 사업을 육성하고 국내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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