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설비 기술 선진화・안전문화 정책 주도
탄소중립 중장기 목표 달성에 기여

“저 보다도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개인적으로 큰 영광 입니다.업계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하라는 당부임을 알기에 어깨가 한층 무겁습니다. 앞으로 어느 위치에 있든, 그린뉴딜, 에너지전환 등 새로운 변화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탬으로써 탄소중립이라는 중장기적인 목표가 성공리에 달성되도록 헌신하겠습니다.”

이순형 에스지이엔지(주) 회장은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한데 대한 소감과 각오를 이같이 피력했다.

이 회장은 1986년부터 30여년간 전기설계분야를 개척해온 국내 주요 강소기업 CEO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광주전남지역연합회 에너지신소재 기술분과위원장, 전국태양광발전협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 8월에는 광주광역시로부터 그린에너지 기술분과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광주광역시는 ‘광주형 Al-그린뉴딜 비전’에 의거, 2045년 에너지자립도시 조성 실현을 위한 기술적 지원방안을 모색할 ‘그린에너지 기술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대표를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이 회장은 국내 전기설비기술의 선진화와 안전문화 정책을 주도한 대표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전기설비기술기준의 국제화, IEC 부합화는 물론 전기설비기술 및 안전지침 관련 서적 20여권 이상을 출간하고 전력기술인협회 설계 감리 교육, 전기협회 기술기준 및 내선규정 강의, 공무원교육원, 대학교, 연구원 등에 전기설비기술 및 안전관련 교육을 폭넓게 수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또 산업통상자원부 ESS(에너지저장장장치) 안전관리위원회 소속으로서 각종 안전장치 및 적정 SOC(충전율, State of Charge) 유도 등의 기술기준 확립은 물론, 정부 기관의 각종 기술심의와 자문위원 및 기술평가위원으로 참여하고 국내외 주요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설계를 통해 국가 기간산업인 에너지산업 발전을 주도해 왔다.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연구, 기술개발은 물론 지능형 전력망 사업의 마중물로서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에도 크게 기여해 왔다.

“전기분야 위상이 한층 공고해 지려면 설계 등 엔지니어링분야의 기반이 튼튼해야 합니다. 시공, 감리, 제조 등 모든 분야에서 안정되고 선진화되기 위해서는 엔지니어링이 튼튼하게 기초를 받쳐 주어야 합니다. 부실시공 없는 고품질 안전시공을 위해 엔지니어링을 중요시 여기는 업계 풍토가 안착되기를 바랍니다.”

안전에 대한 사회 인식과 법이 한층 강화되고 있는데 반해 이를 뒷받침하는 설계 엔지니어링분야가 기술적, 경제적으로 위상이 정립되지 않은 게 사실이며, 이는 시공 제조분야 부실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이 회장은 “신재생발전에 투자가 늘어나면서 ESS 보급이 확대됐지만 지난해 연이은 ESS 화재사고로 시장이 갑자기 위축된 사례에서 보듯이, 신기술이 시장에 유입 적용되는데 선행해 안전기준, 기술지침, 시설지침 등이 세부적으로 다양하게 제정, 제시되어야 한다”며 “전기안전 관련 각종 기술기준 제정에 적극 참여해 기술적인 뒷받침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전기업계가 4차 산업혁명과 그린뉴딜의 선두주자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뒤따라가기에 급급했다면 앞으로는 기존의 보수적인 인식에서 벗어 인접분야와의 혁신적이고 과감한 융복합화를 모색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