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한투 컨소시엄과 금융약정 체결
총 3900억 규모...연이자 30억 절감

청라에너지 CI
청라에너지 CI

청라에너지(대표 강구인)가 총 3900억원 규모의 투자비 조달에 성공했다.

청라에너지는 KB국민은행·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과 이같은 내용의 금융약정을 29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약정 체결로 청라에너지는 인천 검단신도시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기 위한 시설투자 재원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게 됐다.

이번 약정은 기존 차입구조, 금융조건을 모두 새롭게 변경하는 리파이낸싱(Re-Financing) 형태다. 이에 따라 가중평균금리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효과를 보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자비용 절감액이 연간 약 3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당초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갚아야했던 기존 차입금의 원금상환재원을 검단사업 투자비로 전용함으로써 추가차입, 유상증자 부담도 해소하게 됐다.

대출기간은 총 18년으로, 4년 거치 14년간 원금불균등 상환조건이다.

강구인 사장은 “올해 초 코로나19사태의 세계적 확산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됐었으나 신규 대주단측에서 청라에너지의 미래사업성을 높이 평가해 종전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리파이낸싱 금융약정을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재원조달을 통해 인천 검단신도시 지역난방 공급사업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강 사장은 “2005년 회사 창립 이래 처음으로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경영정상화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회사 임직원과 한국서부발전, GS에너지 등 주주사 관계자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라에너지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등 약 11만 세대에 지역 냉·난방열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사업자로, 한국서부발전과 GS에너지가 회사지분을 공동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18년 7월 정부로부터 7만여 세대에 달하는 인천 검단신도시의 지역난방 사업권을 획득한 바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 공급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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