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원서 접수, 총 21명 선발
제작실습 및 교원자격증 등 강점 제시

서울예술대학교 공연학부 실용무용과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서울예술대학교 공연학부 실용무용과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서울예술대학교(총장 이남식)가 2021학년도 무용전공 수시 모집에 나선다.

서울예대 공연학부 ‘무용전공’은 2021학년도 수시에서 한국무용 4명, 현대무용 4명, 실용무용 5명 등 총 13명을 정원 내 일반전형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문대졸 5명, 재외국민 1명, 외국인 2명 등 총 8명을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대상 자격은 전문대졸은 타 전공으로 전문대 이상을 졸업한 자도 응시 가능하며, 학점은행제 학교는 졸업자만이 가능하다. 정원 내 일반전형은 학생부 20, 실기 80으로 성적을 반영하고, 정원 외 특별전형은 실기 100%로 선발한다. 학생부 반영 교과는 국어, 영어다.

이번 수시 모집을 진행하는 서울예대 공연학부는 ‘한국무용’, ‘현대무용’, ‘실용무용’ 등의 세부 전공으로 나뉘어 있다. 학부는 가장 한국적인 움직임을 무용을 통해 찾아 개발함과 동시에 다양한 춤 스타일과 과학의 융합을 통해 세계무용사를 새로 쓸 인재를 배출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무용전공의 대표 커리큘럼은 ‘제작실습’ 수업이다. 학생과 교수가 함께 참여한 가운데 작품을 창작하고 이를 극장에서 공연한다. 서울예대의 예술경영전공 학생과 무대감독, 조명감독도 참여한다.

또 무용전공은 다양한 전공 수업을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가령 한국무용전공자가 실용무용 분야의 스트릿 댄스에 흥미가 있다면 수강할 수 있고 청강도 가능하다. 무용 분야와 함께 연기, 노래, 무대연출, 무대미술, 무대조명 등도 배울 수 있다.

무용전공 졸업 후 예술고등학교 교원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도 열려 있다. 서울예대에서 발급하는 ‘실기교사 교원자격증’은 국가 인정 교육자격증이다. 중등교육법에 의해 교원자격증이 없으면 정교사로 임용될 수 없지만, 서울예대에서 발급하는 실기교사 교원자격증은 사립 예술고등학교 정교사로 임용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무용단, 프리랜서 무용수, 무용단 설립, 안무가, 엔터테인먼트 댄스 트레이너 등 졸업 후 공연 현장으로 진출하기도 한다. 서울예대 무용전공 출신의 대표적인 동문으로는 박숙자 국립국악원 단장, 뮤지컬기획자이자 교수인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 배우 허준호, 가수 양혜승, 댄싱9 우승자 김설진, 현대무용 안무가이자 엠비규어스댄스 컴퍼니 김보람 대표, 경성대 신선호 교수, 서울예대 실용무용전공 이우재 교수 등이 있다.

원서접수는 오는 23일부터 10월 13일까지다. 실기고사는 10월 24일부터 11월 8일 사이에 실시되며 자세한 일정은 10월 16일 오후 4시 서울예대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서울예대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예술대학인만큼 무용전공 자체가 타 대학과 차별화돼 있다”며 “스트릿 댄스를 비롯한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실용무용을 융합한 교육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공 춤의 기본과 기술적인 부분을 많이 보고 판단하는 만큼 자신이 잘하는 동작과 테크닉을 마음껏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입시작품은 진정성과 시각적인 매력을 갖는 것이 포인트이고, 면접은 학생의 인성과 창의성을 보는 것이 특징인 만큼 무대는 자신 있게, 면접은 겸손하게 참여하라”고 합격 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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