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규모 화석 연료 앞지를 것
코로나19 등 시장 악재로 꼽혀

지난달 12일 중국 북부 허베이(河北)성 칭룽(靑龍)만족자치현의 민둥산에 태양전지판이 가득 설치된 모습. 2016년 말 기준으로 이 일대에서 풍력·태양광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원전 12기 규모인 연간 1281만kW의 전기가 생산됐다.제공:연합뉴스)
지난달 12일 중국 북부 허베이(河北)성 칭룽(靑龍)만족자치현의 민둥산에 태양전지판이 가득 설치된 모습. 2016년 말 기준으로 이 일대에서 풍력·태양광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원전 12기 규모인 연간 1281만kW의 전기가 생산됐다.제공: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시아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정부 보조금의 감소에도 화석 연료를 앞지를 정도로 당분간 활발할 전망이라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 신재생에너지 생산국인 중국은 올해 태양에너지 보조금이 절반 수준으로 깎였고, 해상 풍력 발전 보조금은 종료될 예정이다.

하지만 프랑스전력공사(EDF)는 중국 내 해상 풍력 발전량이 현 6.8GW에서 2030년 50GW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에너지 컨설팅 회사 우드 맥켄지의 추정치를 보면 지난 5년간 아시아 지역 풍력 및 태양광 발전량은 380GW 늘었지만 앞으로 5년간은 400GW가량 증가하면서 매해 신재생에너지 전력 투자 규모가 화석 연료 투자를 능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금까지도 아시아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빠르게 늘어왔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아시아가 전 세계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년 전 3분의 1에서 최근에는 거의 절반 수준까지 상승했다.

다만 아시아는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5%로 유럽연합(10%)이나 미국(6%)보다는 낮은 상태다.

또 코로나19 여파는 아시아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악재로 꼽힌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이 때문에 우드 맥켄지는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할 경우 향후 5년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취소나 연기되는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150GW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