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건축물·도시 에너지 사용패턴 분석 자립률 50% 달성 목표
SH공사, 2030년까지 연면적 500㎡이상 제로에너지빌딩 구축
서울시, 약 500억 들러 노후 조명, LED로 전환해 에너지절감

(앞줄 왼쪽부터)김성관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김동수 전기협회 상근부회장, 김선복 전기기술인협회 회장 등 500여 명의 산학연관 회원들이 올해 학술대회에 참여해 발표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김성관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김동수 전기협회 상근부회장, 김선복 전기기술인협회 회장 등 500여 명의 산학연관 회원들이 올해 학술대회에 참여해 발표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LH와 SH공사 등 공공분야 건설 공기업과 서울시가 스마트시티와 에너지절약주택 건설, LED조명 보급활성화를 통해 국가적인 에너지절감에 박차를 가한다.

조명전기설비학회 학술대회에서 LH와 SH공사, 서울시는 2일 특별세션을 통해 스마트시티와 에너지절약주택 건설에 대한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우선 LH는 건축물과 도시에서 생산된 에너지 빅데이터를 도시에너지 플랫폼에서 종합한 뒤 에너지 사용 패턴 분석을 통해 에너지자립률 5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학규 LH 처장은 공공주택 에너지 생산기반을 신재생에너지로 통합하고 에너지 사용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분석 자료를 클라우드로 플랫폼에 저장해 빅데이터를 형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공사는 또 제로에너지빌딩 도입을 위한 정부 로드맵을 제시했다.

제로에너지 빌딩은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건물 자체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춰 외부로부터 추가적인 에너지 공급 없이 생활할 수 있는 건축물이다.

로드맵에 따르면 SH공사는 제로에너지빌딩 도입을 위해 올해 국민 생활밀착형 중소규모 공공건축물(연면적 1000㎡ 이상)에 제로에너지 사업을 도입하도록 의무화할 예정이며 2025년에는 민간부문까지 확대된다.

2030년까지는 공공부문 연면적 500㎡ 이상 모든 건축물에 제로에너지 적용이 의무화된다.

박철규 SH공사 에너지사업부 부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에너지 소비량이 세계 8위 규모”라며 “기후변화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시는 정부의 목표를 상회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특별세션에서 서울시는 올해 시내 LED 조명 보급사업을 위해 서울시 4개과에서 총 사업비 470억원 규모의 발주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서울시 도시빛정책과는 종로구 등 22개 자치구에 47억원(시비 7억원, 구비 40억원)을 들여 7200등의 노후 나트륨 확산형 보안등(100W)을 LED등(50W)으로 교체한다고 설명했다.

도로관리과는 295억원의 시비로 서울 시내 노후 나트륨 가로등 2만2192등을 LED로 교체하고 도로시설과는 사업비 97억원을 들여 구기터널 등 46개소의 1만913등을 LED로 바꿀 예정이다.

기후대기과는 32억원으로 시내에 28만등의 LED조명을 보급한다.

이외에도 수자원공사는 조력발전, 수상태양광발전, 수열에너지발전 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촉진하고 지역관광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특별세션을 통해 발표했다.

한편 LH는 올해 전기, 정보통신 분야에서 2조907억원 규모의 공사를 발주한다. 이는 지난해 발주된 1조1000억원 규모 사업의 2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전기, 정보통신 분야 용역은 1400억원 규모의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조명기구 구매비용은 실내등 1200억원 규모, 실외등 270억원이 계획돼 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강원도 홍천 소노벨비발디파크에서 열린 올해 학술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개월가량 지연됐다. 그러나 500여 명의 산학연관 회원들이 참여해 각종 현안을 공유하고 인적네트워크를 쌓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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