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정보 알고 검증받은 제품 선택과 세밀한 관리 필수

루마썬팅 시공 전후 비교 이미지.
루마썬팅 시공 전후 비교 이미지.

다가오는 여름철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을 위한 차량 관리가 필수다.

선팅(틴팅)의 경우 브랜드와 제품 종류가 다양하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농도가 짙은 어두운색의 필름이 열 차단이 잘되고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농도가 짙으면 운전 시인성에 영향을 주는 가시광선까지 차단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

단순 농도만으로는 차량의 열을 올리는 적외선과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자외선 등 유해한 요소들을 얼마나 잘 차단하는지 비교가 불가능하다. 많은 필름 제품이 열 차단을 강조한다. 선팅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검증된 제품을 골라야 한다.

긴 파장 형태의 태양 에너지에서 열을 올리는 원인인 적외선의 구간은 780~2500nm다. 국제윈도우필름협회(IWFA)는 윈도우 필름의 기능성 평가를 위해 가시광선, 자외선, 적외선 등 모든 태양에너지 영역의 차단 정도인 총태양에너지차단율(TSER)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TSER이 50% 이상이면 열 차단을 체감할 수 있는 효용성있는 제품이라고 본다.

한 여름 뙤약볕 아래 세워둔 자동차는 내부 온도가 80~90도까지 상승한다. 선팅 필름은 차량의 열을 올리는 적외선을 차단해 내부 온도 상승을 일정 수준까지 떨어뜨린다. 따라서 차량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한 에어컨 사용시간과 연료 사용량을 상대적으로 줄여 연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같은 맥락으로 파노라마 선루프에도 선팅을 빠짐없이 해주는게 좋다.

선팅은 영구적이지 않다. 지속적으로 태양에 노출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탈·변색돼 열과 자외선 차단 기능도 점차 떨어진다. 창문을 오르내리거나 세차를 하다 선팅 표면에 스크래치가 발생한다면 그 틈을 통해 자외선이 유입될 수 있다.

선팅 필름이 연한 보라색 혹은 푸른빛을 띠거나 하얗게 기포가 생기고 흰 가루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기능을 상실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창문을 내렸을 때 창 테두리 부분과 가운데 부분의 색차가 있다면 선팅을 새로 해야 한다. 관리를 잘 했더라도 제조업체의 보증기간보다 20% 정도 더 빨리 바꿔주는 걸 추천한다.

보쉬카서비스(BCS) 자동차 정비 전문가들은 안전 운행을 위한 필수 소모품의 교체 주기를 파악해 정기적으로 점검 및 교체하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쉬카서비스(BCS) 자동차 정비 전문가들은 안전 운행을 위한 필수 소모품의 교체 주기를 파악해 정기적으로 점검 및 교체하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에어컨·히터 필터는 평균 6개월마다 또는 1만~1만5000km 운행 후 에어컨·히터 필터를 점검 및 교체해야 한다. 수명이 다하면 차량 실내로 유입되는 외부의 꽃가루, 매연, 미세먼지 등의 유해물질을 제대로 거르지 못해 악취는 물론 곰팡이가 번식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한 시야 확보를 위해 6개월마다 와이퍼를 점검하고 교체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와이퍼 작동 시 소음이 나거나 유리창의 물기를 깨끗하게 제거하지 못해 줄이 생기면 바로 교체해야 한다.

자동차 정비 전문가들은 차량 배터리의 경우 방전되기 전까지는 평소에 크게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2~3년 주기로 확인이 필요하며 주행거리가 길수록 자주 점검하는게 좋다고 조언한다.

최근 차량 내 블랙박스, 실내 무드 조명, 열선 등 다양한 전기구동장치가 있는데 이는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주게 된다. 잦은 배터리 방전도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키는 요인이다.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주차 시 블랙박스를 주차모드로 변경하는 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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