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연구개발 시장진출 지원에 만전”
나주혁신산단에 배전급 시험설비 20여종 구축
참고예비시험부터 인증시험까지 확대 추진
총사업비 203.6억원 투입 2022년 6월 완공
5종 시험설비 도입, 금년말 EMC 챔버 구축
시험인증서비스도 한국전기연구원과 협조중

박상호 원장이 한국전기설비시험연구원 조감도를 가리키며 건립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박상호 원장이 한국전기설비시험연구원 조감도를 가리키며 건립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전남 나주 혁신산업단지 안에 전기기기 첨단 시험설비를 갖춘 한국전기설비시험연구원이 들어선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산하의 이 연구원은 현재 건물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시험설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빠르면 올해 안에 일부 성능시험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나주혁신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광주전남 에너지밸리에 입주해 있는 전기제조업체들의 시험인프라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초대 원장으로 취임해 사업 초기 기반 다지기에 여념이 없는 박상호 한국전기설비시험연구원 원장을 18일 만나 사업현황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초대 원장으로서 소감과 각오는.

“한전 재직 시 배전설비 건설과 운영을 하며 기자재의 성능과 품질이 전기품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는 것을 절감하고 있으며 기자재의 성능과 품질을 검증하는 시험검사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기품질과 함께 국산 기자재의 우수성이 글로벌 톱 수준에 이르기까지는 국내 기자재 제조 중소기업의 부단한 연구개발과 함께 국내 시험인증기관의 우수한 시험인증 능력이 뒷받침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시험인증 등 기술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과 시장진출을 지원하는 시험연구원 원장으로 취임하게 돼 매우 큰 영광입니다. 우리 시험연구원의 시험인증업무 등 향후 역할에 대한 업계 지자체 전력유관기관의 기대가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시험연구원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전기설비시험연구원 설립 배경과 건립 현황은.

“국내 전력기자재 제조업은 기업 중 대기업 및 중견기업 등 10여개를 제외하고 대부분 중소기업 중심 산업으로 시험인증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많습니다. 특히 전남 나주지역 에너지밸리에는 시험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가 전무해 입주 및 입주 희망기업에 많은 애로가 있습니다. 정부지원사업으로 2018년 7월부터 나주혁신산업단지에 배전급 전력기자재 시험설비 20여종을 구축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중소기업의 참고(예비) 시험을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 인증시험이 가능하도록 운영할 예정입니다. 전라남도와 나주시, 한국전기연구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2022년 6월까지 진행됩니다. 총사업비 203억6000만원, 연면적 3374㎡, 구축공정률 95%이며, AC 내전압시험설비 등 5종의 시험설비가 도입 완료됐고 올해 말까지 EMC 챔버 등이 구축될 예정입니다.”

▶시험연구원 향후 추진계획은.

“현재 시험동 건물이 준공을 앞두고 있고 일부 시험설비도 도입이 완료돼 시운전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는 일부 시험서비스를 조기에 개시할 예정입니다.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시장진출을 위한 시험인증서비스는 전기연구원과 긴밀히 협조해 적기 시행토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시험연구원의 시험서비스 확대를 위한 방재, 안전 등 시험인프라를 확충하고 조속히 KOLAS 인증을 취득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제품개발, 시장진출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초대원장으로서 가장 역점을 두는 바는.

“중소기업의 시험적체 해소와 친환경 및 4차산업 등 전력기자재 R&D 대응으로 기술경쟁력을 글로벌 톱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시험서비스를 지원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또 한전 등 광주전남 기관과 협력해 전력기자재 제조업체의 참고(예비)시험, 형식시험, 실증시험 등 통합플랫폼 제공과 제품개발 R&D부터 실증까지 원스톱 인증으로 조기 사용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전기업계에 당부코자 하는 말씀은.

“광주전남 에너지밸리 투자협약기업은 물론 이전을 검토 중인 중소·중견기업 등 산업계의 강력하고 지속적인 참고시험설비 구축 요청에 따라 이번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입니다. 에너지밸리 및 R&D센터 구축, 에너지 신산업 연구 및 연관기업 등 전력산업의 메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