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불지피는 현역 ‘익스플로러’·‘XC40’·‘티볼리’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신참 ‘투아렉’·‘쏘렌토’·‘XM3’

포드 ‘익스플로러’.
포드 ‘익스플로러’.

봄을 맞아 본격적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3월에는 입학, 입사 등 새출발을 위해 차량 구매를 알아보는 이들이 많다. 날씨가 따듯지면서 레저·아웃도어 활동은 물론 가족 나들이를 위한 패밀리카 등 SUV에 대한 수요가 높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의 ‘2019년 결산 자동차 등록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SUV 신차등록은 61만3508대로 전년(55만7497)보다 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픽업트럭도 4만2834대로 3.3% 늘었다.

◆ 인기몰이 3종

포드의 대형 SUV ‘익스플로러’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4537대를 판매하며 전체 수입차 6위를 기록했다. 국내에 1996년 처음 소개된 이후 강인한 디자인, 넓은 실내 및 적재공간, 뛰어난 주행성 등으로 사랑받으며 2017~2018년 2년 연속 수입 SUV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포드는 지난해 11월 국내에 6세대 신형 ‘올-뉴 익스플로러’를 9년만에 공식 출시하면서 또 한번 왕좌를 노린다. 차세대 후륜구동 아키텍처를 적용한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모델로 노멀, 스포츠, 트레일, 미끄러운 길, 에코, 깊은 눈·모래, 견인·끌기2 등 7가지 주행 모드를 갖춘 지형 관리 시스템(TMS)을 통해 더욱 다이내믹한 온·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발휘한다.

올-뉴 익스플로러는 새로운 10단 자동변속기와 2.3L GTDI 엔진이 결합해 최고출력 304마력(ps)과 최대토크 42.9kg·m의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공인 복합연비는 이전 세대 모델보다 1km/L 향상된 8.9km/L다. 가격(부가세 포함)은 5990만원이다.

볼보 ‘XC40’.
볼보 ‘XC40’.

볼보의 준중형 SUV ‘XC40’은 지난해 국내에서 1638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사내에서 2번째로 많이 팔린 모델이다. 국내에는 2018년 6월 처음 론칭됐으나 워낙에 인기가 많아 차량을 받기 위해 대기하는 기간만 수개월이 걸릴 정도다.

XC40은 ‘스웨디시 미니멀리스트’를 표방한다. 불필요한 것은 덜어내고 필요한 몇 가지에만 집중하는 미니멀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최적화된 차량이다. 반자율주행 기능과 긴급제동시스템 등 고급 사양이 모두 기본으로 탑재된게 특징이다.

XC40은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2.0리터 4기통의 T4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으며 8단 자동 기어트로닉과 사륜 구동 방식으로 최대출력 190ps, 최대토크 30.6kg·m의 성능을 낸다. 트림별 가격은 모멘텀 4620만원, R-디자인 4880만원, 인스크립션 5080만원이다.

쌍용차 ‘티볼리’.
쌍용차 ‘티볼리’.

쌍용자동차의 ‘티볼리’는 2015년 데뷔 이후 줄곧 소형 SUV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6월에는 페이스리프트 모델 ‘베리 뉴 티볼리’를 내놓으며 치열한 소형 SUV 경쟁 속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티볼리는 아이신 GENⅢ 6단 자동변속기와 1.5L 터보 가솔린 엔진이 조합돼 최고출력 163ps/5500rpm, 최대토크 26.5kg·m/1500~40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 1.6L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36ps/4000rpm, 최대토크 33.0kg·m/1500~2500rpm의 힘을 낸다. 가격은 가솔린 1678만~2355만원, 디젤 2055만~2535만원이다.

◆ 기대 신차 3종

폭스바겐 ‘투아렉’.
폭스바겐 ‘투아렉’.

폭스바겐은 최근 3세대 신형 ‘투아렉’을 국내 공식 출시했다. 투아렉은 세로 배치형 모듈 매트릭스(MLB)에 기반한 대형 SUV로 전장과 전폭은 이전보다 각각 79mm 및 45mm가 늘었고 전고는 9mm가 더 낮아져 더욱 역동적인 비율을 갖추게 됐다.

투아렉의 3.0L V형 6기통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86ps/3500~4000rpm, 최대토크 61.2kg·m/2250~3250rpm의 성능을 자랑하며 공인 복합연비가 10.3km/L다. 올 2분기에 선보여질 예정인 4.0L V형 8기통 디젤의 경우 최고출력 421ps, 최대토크 91.8kg·m이다. 이미 출시된 3.0 TDI 모델의 가격은 프리미엄 8890만원, 프레스티지 9690만원, R-라인 1억90만원이다.

기아차 ‘쏘렌토’.
기아차 ‘쏘렌토’.

기아자동차의 중형 SUV ‘쏘렌토’는 다음달 3세대 이후 6년만에 새롭게 돌아온다. 최근 하이브리드 연비 인증을 받지 못해 사전계약이 중단되는 홍역을 치르기도 했으나 혁신적인 상품성에 기대를 거는 소비자들도 아직 상당수 남은 것으로 보인다.

신형 쏘렌토는 현대·기아차 SUV로는 최초로 적용된 신규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간 활용성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콤팩트한 엔진룸 구조와 짧은 오버행,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하는 최적의 레이아웃 설계를 통해 상위 차급과 비교해도 될 정도의 실내공간을 확보했다는 후문이다. 이외에 차 안에서 결제하는 ‘기아 페이’ 등 차별화된 첨단 사양도 기대를 모은다.

신형 쏘렌토의 가격은 디젤 트렌디 3070만~3100만원, 프레스티지 3360만~3390만원, 노블레스 3660만~3690만원, 시그니처 3950만~3980만원의 범위 내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아직 미정이다.

르노삼성차 ‘XM3’.
르노삼성차 ‘XM3’.

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 SUV ‘XM3’도 다음달 9일 출격한다. 현재 사전계약을 진행중이며 초반 흥행이 좋아 3000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XM3는 SUV와 세단의 매력을 완벽하게 결합한 스타일링이 돋보인다. 특히 루프부터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아름다우면서 역동적인 모습을 모두 표현한다. 인테리어에는 10.25인치 맵 인 클러스터와 9.3인치 세로형 디스 플레이 등이 들어갈 예정이다.

XM3는 르노와 다임러가 함께 개발한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 TCe260(게트락 7단식 습식 EDC 적용)과 경제적인 1.6GTe 엔진(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 적용) 등 2가지 가솔린 라인업을 갖춘다. 가격대는 각각 2175만~2695만원, 1795만~2270만원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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