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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홈과 스마트 시티는 미래 신성장동력"
한샘 '스마트홈' 시장 본격 진출
양진영 기자    작성 : 2019년 12월 05일(목) 15:31    게시 : 2019년 12월 06일(금) 09:55
IoT 기술을 활용해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 ‘스마트홈’은 전자업계만의 시장이 아니다.

이동통신사들이 관련 제조업체들과 손잡고 유통력을 무기로 스마트홈 시장에 뛰어들었고 최근에는 게임사인 넷마블 또한 스마트홈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대표적인 가구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한샘 또한 스마트홈 시장을 기회로 삼고 있다. ‘스마트홈과 인테리어가 만났을 때’ 한샘의 스마트홈 전략과 제품들을 살펴봤다.


◆한샘, 스마트홈으로 가구 업계의 구글을 꿈꾸다

㈜한샘(대표이사 강승수)이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을 표방하며 사물인터넷(IoT)기반 스마트홈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샘은 국내외 주요 IT 기업들과 함께 스마트홈 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지난 2016년 LG전자와 홈 IoT 관련 MOU를 맺었으며, 지난해 9월부터는 구글의 AI 스피커 '구글 홈’ 연동 서비스를 추가했다.

스마트홈 업계 종사자들이 구글과 아마존의 플랫폼이 결국 스마트홈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가운데 국내 인테리어 가구사 중 구글의 인공지능 기술을 홈 IoT 상품에 접목한 것은 한샘이 처음이다.

여기에 올해 5월에는 신세계그룹의 IT서비스 전문 기업 신세계아이앤씨와 홈 IoT 관련 상품 및 서비스의 공동개발과 기술지원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올해 2월 열린 '2019 코리아빌드'에 서는 폭스콘 인터커넥트 테크놀로지의 커넥티드 홈 사업부인 링크시스와 함께 모델하우스를 꾸리고 링크시스의 메시 와이파이 시스템 ‘벨롭(Velop)’을 활용한 스마트 모션 베드, 스마트 조명, 스마트 미러 TV, AI 음성인식 디바이스 등을 선보였다.

또 지난해 6월 스마트인테리어 시장을 확대해 전국 4만여 인테리어 리모델링 업계 발전과 고용창출을 목표로 발족한 스마트인테리어포럼에도 삼성전자, KT, LH공사, SH공사, LG하우시스, 대우건설, 공간건축 등과 함께 이름을 올리며 스마트홈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스마트홈에 대한 한샘의 이같은 행보는 오래 전부터 기획된 것이다. 한샘은 2015년부터 사내 IoT TFT를 구성하고 연구 개발과 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 1월에는 이를 정규팀인 ‘IoT 기획팀’으로 승격시켜 사내 및 외부 기업과의 본격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한샘은 홈 IoT 분야에서 트렌드를 선도하기 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기능을 확장, 발전시킬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앞으로는 인공지능이 다양하게 활용되는 주거 공간을 제안해 스마트 홈 분야를 이끄는 기업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샘 미러TV’를 시작으로 ‘스마트 침실’까지

한샘 미러TV는 신세계아이앤씨와 손잡고 공동 개발한 한샘의 첫 번째 홈 IoT 제품이다.
한샘 미러 TV.

평소에는 일반 거울로 사용 하다가 TV로도 사용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인테리어 거울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소재를 TV 프레임으로 활용했다. HD해상도(1366x768)의 32인치 삼성 A급 패널을 적용했으며 또 스틸 다릿발을 사용하는 모던 스타일로 한샘의 디자인 정체성을 살렸다.

한샘 미러TV는 ‘구글 크롬캐스트’를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보던 동영상, 음악, 사진 등의 콘텐츠를 TV와 쉽게 연결할 수 있으며 ‘구글홈’ 앱을 통해 유튜브, 넷플릭스, 웨이브 등의 컨텐츠를 TV로 볼 수 있다.

주방 분야에서는 글로벌 가전 브랜드 일렉트로룩스(Electrolux)와 공동으로 개발한 스마트후드를 선보였다.

쿡탑과 후드가 연동돼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쿡탑을 사용하면 자동으로 후드의 풍량, 조명, 전원이 조절되는 패키지 시스템이다.

인터넷 연결이 필요없는 ‘IR센서(적외선)’ 방식으로, 별도의 페어링(wifi/블루투스 등에 연결) 과정 없이 설치만 하면 자동으로 연동시스템이 활성화되며 제품을 철거하지 않는 한 연동이 해제되지 않는다.

쿡탑 전원만 켜도 후드 조명이 자동으로 켜지고 요리 중에는 사용량에 따라 후드 풍량이 자동 조절된다. 요리가 완료되면 조명이 자동으로 꺼지고 배관 내 오염된 공기를 배출한 뒤 후드가 자동으로 꺼지는 편리한 시스템이다.

‘한샘 빌트인플러스 스마트 조명’은 음성과 앱으로 가구에 내장된 조명의 색과 밝기를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홈 기기다. 사용자는 스마트 조명을 활용해 자신의 기분과 취향에 맞춰 각기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한샘 빌트인플러스 스마트 조명.

‘숙면을 유도하는 침실’, ‘영화 감상에 집중할 수 있는 거실’ 등 고객이 원하는 공간분위기에 맞춰 다양한 조명의 색과 밝기를 미리 설정해 두면 구글 AI 스피커 ‘구글홈’을 통해 음성 명령으로 한번에 제어 가능하다.

한샘모션베드는 스마트조명과 함께 한샘의 수면사업의 주요 아이템으로 꼽힌다.

지난 2016년 8월 LG전자와의 'IoT 사업 협력 MOU'(업무협약)에 따라 개발된 한샘 모션베드는 매트리스에 내장된 수면 센서가 사용자의 상태를 감지해 침대 각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사용자가 코를 골면 매트리스의 상부가 천천히 올라가 머리 부분을 들어올려줘 코골이 상태를 완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알람 시간을 설정하면 기상 시간에 맞춰 침대 각도가 설정된 값으로 자동으로 움직이고, 기상을 돕는 음악이 재생된다. 자는 동안 깊은 수면과 얕은 수면, REM 수면 등의 비율을 감지해 수면 패턴도 분석할 수 있다.

한국수면산업협회는 올해 수면(sleep)과 경제(economics)를 합친 ‘슬리포노믹스(Sleep+economics)’ 시장이 3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샘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고객에게 차별화된 침실 공간을 제안한 것이다.

스마트 조명와 모션베드는 연계를 통해 더욱 편안한 수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사용자가 잠이 들거나 깰 때 공간 내 다양한 조명을 자동으로 끄거나 켤 수 있다. 또, TV 시청, 독서 등 침실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한샘은 현재 욕실 등에 접목할 수 있는 스마트홈 기술을 개발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가전, 통신사와의 협력과 자체기술 개발을 통해 다양한 스마트홈 모델을 구현할 방침이다.

◆한샘 신임 강승수 회장 “고효율, 고부가가치 스마트홈 부문 육성할 것”

지난 2일 취임한 강승수 신임 대표이사(회장) 또한 스마트홈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강 대표이사는 취임식에서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디자인’, ‘인재육성’과 함께 스마트홈과 관련된 ‘디지털’을 꼽았다.

그는 “한샘은 홈 인테리어 사업역량의 토대 위에 IT 기술을 접목해, 우리의 사업을 고효율, 고부가가치의 사업구조로 혁신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서 인테리어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더 나아가 미래의 ‘스마트 홈’과 ‘스마트 시티’ 개발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다음 단계 성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며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 다음 단계의 신성장동력은 ‘스마트 홈’과 ‘스마트 시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진영 기자 camp@electimes.com        양진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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