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압기・GIS ‘최고’ 넘어 예방진단 솔루션까지 진출

현대일렉트릭(대표 정명림・사진)은 당면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변압기, GIS 등 기존 주력제품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력기기 예방진단 솔루션 출시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은 1978년 10월 300kV 변압기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40여 년간 전력 변압기 분야에서 국내 선두업체의 지위를 유지하며 전세계 70개국에 누적 120만MVA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1984년 GIS 사업을 개시한 이래 1999년 800kV GIS 공장 및 초고압시험설비를 준공했고, 2001년 800kV 극초고압 GIS 개발에 성공했다. GIS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0년부터 8년간 동사의 145kV GIS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쿠웨이트에 385억원 규모 GIS 및 분로리액터(Shunt Reactor)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제품품질과 영업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또 최근 한전용 362kV 63kA급 콘덴서리스(Condenserless)형 차단기(CB, Circuit Breaker)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관련 시장에서 선제적 입지를 구축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러시아 최대 규모의 배전·전력 공기업 중 하나인 렌에네르고(Lenenergo)와 약 230만달러 규모의 가스 절연 변압기(Gas Insulated Transformer)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발전사에 단상 형태로 주로 공급되던 해당 제품에 대해 국내 최초로 해외 수출에 성공하며 제품 경쟁력 및 공사 수행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2월 울산 공장에 ‘변압기 스마트공장(Smart Factory)’을 착공해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공장을 통해 회사는 실시간 생산관리 및 효율적 자재관리 등을 바탕으로 한 지능화된 생산 공정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ICT 및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전력기기 예방진단 및 자산관리솔루션 사업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올해 배전분야 예방진단 솔루션인 스마트 배전반 솔루션을 출시했다. ICT 플랫폼 브랜드인 인티그릭(INTEGRICT)을 바탕으로 배전시스템을 실시간으로 관리함으로써 배전반의 주요 사고 원인으로 꼽히는 부분방전, 열적 열화(劣化), 결로 등을 진단해 고장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된다. 또 진단 시 검출된 이상 상태의 트렌드와 위험도를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엔지니어링 솔루션도 주기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스마트 배전반 출시와 더불어 현대일렉트릭은 스마트 전동기 사업진출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5월 LG화학에 전동기 고장진단 및 자산관리 솔루션을 소개한 바 있고, 같은 해 12월부터 LG화학 대산공장 전동기 약 30대를 대상으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전력설비의 진단 정확도를 높여 고객의 전동기 운전효율과 생산성 극대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일렉트릭의 스마트배전반 솔루션.
현대일렉트릭의 스마트배전반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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