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XO연구소, 1000大 상장사 대상 2년 연속 영업이익 증가율 30%↑ 기업 조사 발표

충북 충주에 본사를 둔 코스모신소재(대표이사 홍동환)가 국내 1000대 상장사 중 고성장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조사에서는 국내 상장사 가운데 매출 5000억원을 넘는 대기업 중 고성장 최고 등급을 받은 곳은 단 두 곳에밖에 없어 코스모신소재의 성장세는 더욱 눈에 띈다.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이 같은 내용의 ‘3030 Honors Club 2019(이하 영업이익 30-30 클럽)' 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영업이익 30-30 클럽’은 국내 2000곳이 넘는 상장사 중 매출 기준으로 상위 1000대 기업(금융·지주사 등 제외)을 모집단으로 2016년 이후 2년 연속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30%를 넘는 고성장 기업 현황을 조사한 것이다.

앞서 조건 이외에도 조사 마지막 해인 2018년 영업이익 금액이 100억원을 넘겨야 하고, 3년 연속으로 단 한 번도 영업적자를 보지 않아야 ‘영업이익 30-30 클럽’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조사는 각 기업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9년 조사에서 2년 연속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한 기업은 국내 상장사 1000곳 중 42곳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들 42곳 중에서도 매출 덩치까지 2년 연속 30% 이상 성장한 최상급 레벨인 ‘펜타곤 등급’을 받은 곳은 5곳으로 확 줄어들었다. 고성장 기업 상위 0.5% 안에 들 정도로 매출 체격과 내실 체력이 동시에 크게 오른 회사들인 셈이다.

5곳 중에서도 2018년 기준 매출 5000억원 이상 되는 대기업은 단 2곳만 이름을 올렸는데, 그중 한 곳이 바로 ‘코스모신소재’다.

코스모신소재는 1967년에 법인 설립돼 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곳으로, 충북 충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향토 기업이다.

LCD TV, 스마트폰, 컴퓨터, 자동차 부품용 MLCC 및 디스플레이용, 광학렌즈 및 반도체 제조용 등에 사용되는 이형필름, 점착필름 등의 기능성필름을 생산하고 있다.

이 기업은 지난 2016년 기준 영업이익은 50억원(1000대 상장사 중 676위) 수준이었다. 다음해는 84억7000여만원(578위)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68.3%나 껑충 뛰었다. 그러다 지난해에는 151억원(404위)을 상회하며 영업이익 100억 클럽에 신규 가입하기도 했다. 2017년 대비 2018년 영업이익 증가율은 78.7%나 됐다.

같은 기간 매출 덩치도 폭풍 성장했다. 지난 2016년 매출은 1902억원(535위) 수준을 보였다. 1년이 지난 2017년에는 3146억원(371위)으로 65.3%나 점프했다. 그러더니 이듬해인 2018년에는 5340억원(256위)으로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에 회사 창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 5000억 클럽’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17년 대비 2018년 매출 증가율도 69.7%로 높았다. 종합해보면 코스모신소재의 경우 영업이익 체력은 물론 매출 체격까지 2년 연속 60% 이상 고속 성장하는 저력을 발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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