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360도 촬영 제작 기술을 보유한 美 8i 사와 독점 제휴
4K 카메라 30대로 입체영상 제작하는 볼륨 메트릭 기술 도입

 서울 서초동 소재 U+AR스튜디오에서 모델이 세계 최초 4K화질의 360도 AR콘텐츠 제작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서울 서초동 소재 U+AR스튜디오에서 모델이 세계 최초 4K화질의 360도 AR콘텐츠 제작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부회장 한현회)가 AR(증강현실) 100억원을 투자하며 질적·양적으로 서비스를 강화한다. 제공 중인 콘텐츠를 2배 가까이 늘리고 키즈, 스포츠, SNS스타, 문화예술 등 콘텐츠의 영역도 넓힌다는 방침이다.

김준형 LG유플러스 5G 추진그룹장은 최근 서울 서초구 아리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리지널 (AR)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있어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8월까지 키즈, 스포츠, SNS스타, 문화예술 장르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연내 1500편 규모의 국내 최대 3D 콘텐츠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그룹장은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AR 서비스를 내놓은 것”이라며 “AR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5G 경험을 주고 싶고, 캐치프라이스처럼 고객의 일상을 바꾸는 것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아리랑 스튜디오에서 국내 최초로 볼륨 메트릭 캡처 기술을 활용한 AR 콘텐츠를 제공한다. 현재 운영 중인 ‘U+AR스튜디오’는 약 100㎡ 규모의 스튜디오에 4K 화질의 동시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30대와 전용 서버 45대, 촬영용 특수 조명 등을 갖췄다. 세계 최고의 360도 입체 촬영 제작 기술을 보유한 미국 8i사와 독점 제휴, 고품질의 AR콘텐츠 제작을 위한 전용 솔루션을 도입했다.

볼륨 메트릭 콘텐츠는 실사를 기반으로 360도 입체 영상을 제작하는 기술을 적용해 만든 콘텐츠로 고객은 컴퓨터그래픽이 아닌 실사 영상을 360도 어느 방향이나 돌려가며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3D 모델의 얼굴뿐만 아니라 손가락, 머리카락 등 세세한 부분까지 구현할 수 있다는 게 LG 유플러스의 설명이다.

김민구 LG유플러스 5G서비스추진그룹 AR서비스담당은 “기존 인물 앞에 두고 180도나 360도 촬영한 파노라마와 달리 AR은 인물을 가운데에 놓고 카메라를 360도 배치해 3D 모델링으로 생성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AR 콘텐츠의 질적 성장과 함께 양적 확대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공중인 콘텐츠도 초기 400여편에서 750편으로 확대했다.

또 홍진영, 청하, 에이핑크, 마마무 등 A급 스타를 직접 섭외해 촬영하고 있으며 장도연, 유세윤 등 예능인, 여성 고객을 위한 홈트레이닝 제공, 레이양, 황아영, 소유 등의 감정 스티커도 제작 등을 진행 중이다.

나아가 올해 하반기에는 ▲바이럴 효과가 좋은 SNS스타 제작 확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키즈(Kids) 장르 ▲5G 주 고객인 30~40대를 위한 스포츠 장르 콘텐츠로 범위 확대 등을 통해 AR콘텐츠 차별화를 추진한다.

또한 올해부터 자체 제작 위주로 콘텐츠를 확보해나가는 동시에 콘텐츠 제작 효율화를 위해 협업 사례의 범위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

김 AR서비스담당은 "우리가 다 제작하는 건 생태계에도 도움이 안 되고 지금은 컨텐츠 많이 드려야 하기 때문에 우리가 스튜디오도 하고 있으나, 스튜디오 늘려서 오픈 하면 기획력 갖고 있는 IP 같이 찍고 같이 찍는 걸 환영한다"라며 "전문회사 외에도 우리가 진행중인 콘테스트를 통해 좋은 컨텐츠를 만드는 분들 있으면 그런 분들이 스스로 컨텐츠도 키우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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