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산업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경기 하락 국면을 타계하기 위해 신규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는 기업이 있다.

글로벌기업 랍의 한국지사 랍코리아(대표 이광순.사진)가 에너지 믹스 흐름에 발맞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시장에 특화된 케이블을 개발, 미래 성장 동력을 키워가고 있다.

랍코리아는 지난 1월 ESS 전용 케이블인 ESS FLEX를 출시해 ESS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난연성 케이블 컴파운드를 사용해 화염 전파 방지가 가능하다. 랍코리아의 ESS FLEX UL44 RHW-2 케이블은 최근 UL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랍코리아는 기존 태양광 케이블과 연계해 고객에게 하나의 솔루션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광순 랍코리아 대표는 “최근 잇따른 ESS 화재로 국내 시장이 위축되면서, 국내 업체들이 북미 ESS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며 “랍코리아가 UL 인증을 받은 ESS 케이블을 제공할 경우 이같은 북미 시장 진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랍코리아는 전기 버스 시장을 성장할 것으로 보고 EV 버스 케이블도 출시했다.

현재 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친환경 자동차 산업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전기 버스 보조금을 확대겠다는 정부 정책도 발표된 바 있다.

이외에도 랍코리아는 기존 고객 니즈에 맞는 신규 산업을 위한 케이블 새롭게 개발 중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공항, 기차역 등 공공시설에 사용하기 적합하고 경제적인 고난연성 할로겐 프리 케이블을 출시하기도 했다.

랍코리아는 추후 해당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 공공시장내 입지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미 공항의 탑승교, 수화물 라인 등에 랍코리아의 케이블이 적용돼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을 위한 신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

랍코리아는 투자와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가는 기업으로, 전년과 비교해 10%대 성장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전선이 사용되는 전통적인 업계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없이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졌다”며 “이에 랍코리아는 신규 산업의 성장에 발맞추어 자연스럽게 매출이 신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ESS, 전기 버스 시장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방향을 함께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랍코리아가 올해 출시한 ESS 전용 케이블 ESS FLEX.
랍코리아가 올해 출시한 ESS 전용 케이블 ESS F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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