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간 국가 전력산업・전기공사업계 발전에 헌신

“가문의 영광입니다. 그동안 전력산업계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것을 주위에서 알아주시고 도와주신 덕분에 이 같은 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제54회 전기의 날’ 행사에서 영예의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오두석 오성전기 대표는 “그동안 한 일에 비해 과분한 상을 받았다. 한결 같은 마음으로 업계에 헌신한 것을 인정받은 것 같다”며 은탑산업훈장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1986년 오성전기를 설립한 이후 34년여 기간 동안 전기공사업을 경영하며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한국의 전력망을 구축, 전력공급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등 국가 전력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공을 높이 평가 받아 훈장을 수여받게 됐다.

처음 사업을 시작하며 평생 인천지역에서 전기공사업을 일궈온 그는 활발한 전기공사협회 활동을 통해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인천시회 회장을 역임, 지역 내 전기공사업계 문화 창달을 위해 힘썼다.

그 중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것이 오 대표가 1회부터 기획, 2000년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는 ‘인천전기인체육대회’다. 인천 지역내 전기공사 관련 유관기관들과 전기공사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시되는 이 행사는 지역 전기공사업계 최대의 행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천시회장 뿐 아니라 전기공사협회 중앙회 이사 등을 하면서 전기공사업계와 관련한 제도 개선을 위해 많은 힘을 썼어요. 다양한 신기술 검증과 함께 전기공사업계의 업역 수호를 위해 역량을 집중했던 시기입니다. 다행히도 선배님들께서 잘 이끌어주셔서 이 같은 일들에 앞장설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지역 전기공사업계 뿐 아니라 전국 업계를 대표해서도 여러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2010년부터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을 역임한 그는 대통령 직속이 전기위원회 위원 등을 지내며 전력산업과 관련한 정책을 심의하는 한편 조합이 전기인들의 든든한 보증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썼다.

“평생 업인 전기공사업계를 위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봉사했습니다. 누군가는 업계 애로 해소를 위해 나서야 했고, 목소리를 낼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저로써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34년간 오성전기를 운영하며 단 한차례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자부심이라고 전했다. 평상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오 대표의 성격 덕분이다. 현장에서 비가 오면 아무리 급하더라도 반드시 작업을 중단하는 등 직원들의 안전의식을 꼼꼼히 챙긴 덕에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수십년 간 전기공사업계에서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후배들을 양성하는 데도 기꺼이 나서고 있다. 지난 1998년부터 2006년까지 인천전문대에서 겸임교수로 교편을 잡은 그는 제자들에게 사비를 털어 자격증 시험을 준비케 하는 등 후학양성에도 아낌없는 열의를 보였다.

“당시 얼마 되지 않는 교수 봉급을 털어서 자격증 공부를 하는 학생들을 지원해줬어요. 전기 분야에서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격증이 필수라고 생각했거든요. 그 덕분에 제자들이 지금도 대부분 전력산업계에서 일하고 있고, 제게 감사인사를 보내오고는 하죠. 굉장히 뿌듯한 일입니다.”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한 사랑나눔을 통해 전기공사업계 인식 제고에도 앞장섰다. 전기공사공제조합장학회 운영을 통해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임기 중 학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총 26억원 수준의 장학금을 지급했을 뿐 아니라, 각종 사회단체의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했습니다. 이번 수상을 앞으로도 더욱 봉사하라는 뜻으로 여기고 어떤 위치에서든 사랑나눔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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