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입이자율 평균 6%에서 4%로 감소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은 ‘FTP’(Fast Track Program)를 완전히 탈피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FTP는 일시적 자금유동성 위기에 처한 중소·중견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유니슨은 2008년에 경상남도 사천시에 풍력터빈, 풍력타워 및 자유단조 공장을 준공하고, 풍력 기자재를 생산했다. 단조시설 과잉투자와 경기불황으로 채무불이행 상태에 직면했다.

이후 천안공장을 비롯해 ‘영덕풍력발전’, ‘강원풍력발전’ 등 자회사를 매각해 차입금 상환에 나섰으나, 2010년 7월부터 산업은행을 주채권단으로 한  ‘FTP’를 신청, 8년 넘게 ‘FTP’ 여신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유니슨의 2010년말 금융기관 차입금(CB, BW등 제외)잔액은 2123억원이었고,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 및 재무구조개선을 추진해 올해 2월말 회사 금융기관 차입금 규모는 850억원 내외로 약 1300억원이 감소했다.

또 지난 15일 발행한 BW(Bond with warrant)대금으로 100억원을 상환해 이번 신한은행과 산업은행이 주관한 리파이낸싱(Refinancing)으로 750억원 규모 FTP여신까지 차환, 정상여신 기업이 됐다.

유니슨 관계자는 “이번 리파이낸싱으로 차입금리가 기존 평균 6%대에서 4%대로 낮아져 연간 이자 비용이 약 20억원으로 줄게 됐다”며 “3년 만기 장기차입 중심으로 차입구조가 변화되면서, 유동비율 등 재무여건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변화는 향후 진행하는 풍력사업개발을 위한 차입 및 보증 업무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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