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에 신설된 법인 수가 9944개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는 1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신설 법인 동향'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1% 줄어들었지만 이는 지난해 1월에 신설된 법인의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24.5%)에 대한 기저 효과라고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설립된 법인 중 도소매업이 2025개(20.4%)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제조업 1922개(19.3%) ▲건설업 1195개(12.0%) ▲부동산업 1063개(10.7%) 등 순으로 법인이 설립됐다. 

제조업은 지난해에 16.6%로 갑자기 늘어나는 등 기저 효과에도 불구, 음식료품과 기계·금속 제조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3.7%(69개) 늘어났다.

서비스업은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85개(10.9%) ▲정보통신업 41개(5.2%) ▲교육서비스업 28개(26.4%)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6%(165개)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392개(34.2%)로 가장 많았다. 이후 50대 2656개(26.7%), 30대 2118개(21.3%) 순이었다. 39세 이하 청년층이 신설한 법인은 정보통신업(55개, 20.8%), 제조업(16개, 3.5%)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4%(67개) 늘어 증가세를 이어 갔다.

성별로은 여성 법인이 지난해 대비 1.7%(41개) 늘어난 2518개, 같은 기간 남성 법인은 1.8%(138개) 감소한 7426개가 새로 설립됐다. 전체 신설 법인 중 여성 법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5.3%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19개(4.8%), 대전 40개(19.0%), 인천 32개(8.0%) 지역을 중심으로 법인 설립이 늘어났다. 수도권에 신설된 법인 수는 6000개(60.3%)로 전체 신설법인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1.1%p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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