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와 시·군 1만107건, 2조6천억 규모

전남도가 도민의 ‘알권리’ 충족과 건설공사 입찰 참여의 공정한 기회 제공을 위해 전국 최초로 2019년 도와 시·군의 건설공사 자료를 공개했다.

올해 도와 22개 시·군이 발주 계획 중인 1000만원 이상 건설공사(신규·장기공사 포함)는 총 1만107건, 2조6003억여원 규모다. 이 가운데 도 발주 물량은 615건, 4033억여원(16%)이고, 시·군은 9492건, 2조1969억여원이다.

사업별로는 공사가 7801건, 2조3044억원이고 용역은 2306건, 2958억원이다. 특히 신규 건설물량이 7503건, 1조7849억원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자료에는 건설업체들이 가장 궁금하게 생각하는 발주 시기, 공사명, 공종, 발주 금액, 발주 부서, 전화번호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도는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협회 등 유관기관에 건설공사 자료를 제공하고 전남도 누리집에도 게재했다.

도는 그동안 건설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청사를 찾는 유관기관과 업체 관계자에게 선제적으로 자료를 제공해 사업담당 공무원과의 불필요한 접촉을 원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청렴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나주 소재 A업체는 “건설공사 정보 부족으로 입찰 참여 기회를 종종 놓치는 경우가 있었는데 전남도의 자료 공개로 이런 걱정을 덜게 됐다”며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 입찰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원 도 건설도시과장은 “전남지역 건설공사 발주 정보 제공은 모든 업체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공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사전에 충분한 시공 준비가 가능해짐에 따라 부실공사 예방은 물론 견실시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