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소폭 증가, 당기순익18억 줄어 적자전환
신규 바이오 사업 투자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

지난해 LED조명 분야 주요 상장사들의 실적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필룩스 역시 그 흐름을 역행하지 못했다. 당기순이익이 적자 전환되면서 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필룩스가 2월 28일 공시한 지난해 실적자료에 따르면 매출은 1131억2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120억 700만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40억9100만원에 그쳐 지난해보다 51.28%나 감소했다.

그 결과 당기순이익은 18억8400만원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필룩스는 신규 바이오 사업투자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와 자기주식처분으로 인한 법인세 비용 증가 등으로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필룩스는 같은 날 공시를 통해 시가하락에 따라 전환가액·신주인수권행사가액·교환가액을 1만2186원에서 1만1995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환·행사·교환이 가능한 주식수도 82만613주에서 83만3681주로 조정됐다.

'감성조명'으로 유명한 필룩스는 지난 2016년 1월 최대주주이던 노시청 전 회장의 지분 30%와 경영권을 케이티롤 외 1인에게 매각한 바 있으며, 지난해 3월 안원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대표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바이오 업체인 바이럴진의 지분을 280억원에 인수해 이 회사의 면역항암치료제와 관련한 특허, 전 세계 판권을 확보하면서 바이오 사업에도 적극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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