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제1차 중기부-산업부 정책 협의회 개최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2019년 제1차 중기부-산업부 정책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2019년 제1차 중기부-산업부 정책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가 중견·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부처는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서 ‘2019년 1차 정책협의회’를 열고 산업·기업정책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에 참석한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창업·벤처기업 스케일업,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등 기업정책이 산업 정책과 조화롭게 연계되도록 협력하자”고 말했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협력을 강화해 수요자 친화적인 지원정책을 수립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수출마케팅 강화 ▲중소·중견기업 연구개발(R&D) 연계 ▲스마트공장 확산 ▲규제자유특구 활용 ▲제조업 창업 활성화 등에 대한 협력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우선 양 부처는 수출마케팅 강화를 위해 국외전시회에서 통합한국관을 구성, 참가기업에 무역보험 할인 등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수출지원센터와 코트라·중진공지원단 등 전문가 340여명이 수출 시 애로사항을 상담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오는 6월까지 스마트 제조혁신 육성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R&D 지원 대상과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와 산업부가 함께 추진해온 ‘월드클래스 사업’은 산업부가 전담해 중견기업과 매출 700억~1조원 후보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으로 바뀐다.

중기부의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은 지원 대상이 매출 100억~1000억원 기업에서 매출 100억~700억원으로 확대된다.

산업부는 2017년 기준 R&D 예산의 35.9%인 1조2000억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했는데, 이 비중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제조혁신 분야의 협력도 강화된다.

중기부의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정책과 산업부의 스마트제조산업 육성 정책을 연계하고 구체적 정책과제를 함께 발굴해 오는 6월까지 ‘스마트 제조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또 국가혁신융복합단지가 규제자유특구로 우선 지정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광역지자체와 협의해 스마트 선도 산단이 포함된 특구계획을 수립하고, 규제자유특구 지정 신청 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두 부처는 격월로 정책협의회를 열어 협력과제를 지속해서 발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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