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 동남아 등 해외 수출 기폭제 삼아
국내 넘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 선도할 것”

정민교 대영채비 대표.
정민교 대영채비 대표.

“올해 국내를 넘어 미국, 유럽, 동남아 등 해외 수출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정민교<사진> 대영채비 대표가 이같은 새해 목표를 밝혔다. 트렌디한 디자인, 폭넓은 제품 라인업, 원스톱 토털 솔루션, 신속한 애프터서비스(AS), 해외 영업 채널 공략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국내를 넘어 세계 전기차 충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각오다.

대영채비는 국내 전기차 충전기 제조부터 영업, 설치, 관제·운영 서비스까지 한 번에 제공하고 있다. 서울사무소는 영업 컨트롤 타워 및 소프트웨어 연구센터 역할을 맡고 있으며, 대구 본사에서는 하드웨어·펌웨어를 담당하고 있다.

정 대표는 “기존의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운용사, 설치사가 따로따로인 구조를 단순하게 만들어 중복 업무를 없애 가격을 낮췄다”며 “특급 전기 기사 자격을 가진 내부 인력을 통해 현장에서의 철저한 안전 관리도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2016년 미국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전기차 충전 시장이 유망할 것으로 판단해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CES에서 전기차 시대가 오고 있음을 확인하고, 충전기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 기반이다 보니 품질이 보장돼 있었다”며 “회사 설립 3년 만에 전기차 충전기 국내 판매량 6000기(공공 급속 충전기 점유율 70%)를 돌파했고, 지난해 환경부 사업 70%(580기)를 수주했다”고 덧붙였다.

대영채비는 2016년 사업 첫해 매출 1억7000만원, 2017년 111억원, 2018년 234억원 규모를 달성하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현재 급속충전기 월 500대, 완속충전기 3000대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해 말 전기차 충전기 업체 중 유일하게 정부우수조달제품으로 지정되면서, 올해는 공공기관 수의계약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앞으로는 제조보다 플랫폼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고객 편의 중심의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급변하는 전기차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신년사에서도 언급됐듯이 2022년까지 전기차 누적 보급 43만대 전망에 따라 충전기 시장 역시 확충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또 “2020년부터 비공용 충전기 지원이 중단돼 올해 비공용 충전기에 대한 수요가 몰리고, 장거리 전기차가 시장에 출현함에 따라 초급속 충전기 보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대영채비는 400kWh급 초급속 충전기 개발을 완료했다. 지난해 정 대표가 직접 세 차례 유럽 출장길에 올라 4월 통신, 8월 발열 커넥터, 11월 백앤드 결제 시스템을 완성했다.

한편 정 대표는 “전기차로 인해 고성능차들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 이동 목적이 아닌 퍼포먼스를 강점으로 한 하이엔드 시장이 열리고 이에 대한 고객 수요도 상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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