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과 금융대출 사이 자금 조달 위한 브리지론 수요 증가

솔라커넥트의 태양광 브리지론 성과.
솔라커넥트의 태양광 브리지론 성과.

태양광 전문기업 솔라커넥트가 최근 브리지론 실적을 기반으로 금융약정액 1400억원을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금융약정액 1000억원 달성에 이어 4개월 만에 400억원을 추가 달성했다. 금융약정액은 금융기관과 투자자들이 태양광에 출자키로 한 자금을 의미한다. 금융약정을 통한 태양광 발전사업 설비 규모는 이달 기준 105.7MW 수준이다.

솔라커넥트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REC(신재생공급인증서) 현물거래를 원하는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브리지론(Bridge loan, 단기대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급 이하 소규모 발전의 경우 사업자는 착공 시기와 시설자금대출 실행 시점 사이 부족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투자자는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해 수요가 높다는 평가다.

통상 MW 단위 대규모 발전사업은 PF대출(프로젝트파이낸싱)을 활용하고, REC 장기계약을 원하지 않거나 소규모 발전사업의 경우 은행 시설자금대출을 이용하는 사례가 많다. 시설자금대출은 대출금이 준공 이후 지급돼 시공자금이 필요한 경우 브리지론을 활용하는 경우가 다수라는 의미다.

솔라커넥트는 브리지론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달에는 100억원 규모 브리지펀드를 출시키로 했다. 이는 태양광 건설자금을 위한 브리지론과 모듈·인버터 등 기자재 여신 펀드까지 포함하고 있다.

이영호 솔라커넥트 대표는 “태양광 사업별 특성에 맞게 금융 해법을 제시해온 솔라커넥트가 금융약정액 누적 1400억원을 달성했다”며 “향후 1MW 이하급 소규모 발전사업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브리지론 및 브리지펀드가 소규모 발전사업자들을 위한 주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솔라커넥트는 사업개발, 금융자문, 기자재 공급 등 태양광 발전사업 전체 밸류체인(Value Chain)을 망라한 통합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올 초 자회사인 솔라에쿼티를 통해 태양광 발전사업 투자를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연내 태양광 대여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사업 영역을 점차 확대해 ‘태양광 발전 비즈니스 플랫폼’ 외연을 키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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