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Biz 전기경제 시공&SOC 뉴스&피플 오피니언 전기문화
(바디프랜드 핏타임 체험기)'EMS' 입고 운동해봤니?
엉덩이와 복부에 전기 자극…적은 운동으로 효과 극대화
[ 해당기사 PDF | 날짜별 PDF ]
바디프랜드 ‘핏타임’ 박스 개봉 모습. 위쪽부터 USB 충전케이블, 리모컨, 스프레이.
바디프랜드는 흔히 자회사를 소개할 때 ‘헬스케어 그룹’이라고 한다.

바디프랜드를 ‘안마의자만 만드는 곳’ 정도로 알고, ‘안마의자 거기서 거기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고개를 갸우뚱할 수 있는 부분이다.

추성훈과 추사랑의 인기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바디프랜드는 사실 주력제품인 안마의자 외에도 정수기, 침대 등 다양한 제품군을 취급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세계 최초의 EMS(Electronic Muscle Stimulation)트레이닝복 ‘핏타임’을 추가했다.

핏타임은 용어 그대로 전기로 근육을 자극하는 건데, 난데없이 ‘우리형’ 호날두가 복근을 만들겠다며 찍었던 CF와 최근 크게 인기를 끌었던 미니 마사지기 ‘클럭’과 같은 종류다.

바디프랜드가 핏타임을 내놓기까지는 2년여의 시간이 걸렸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R&D센터를 운영중이고 정형외과·신경외과, 한방재활의학과 등 전문의가 근무하며 매년 영업이익의 10%를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대충 만든 제품이 아니다.

▲부드러운 트레이닝복…효과 높이려면 ‘노팬티’ 추천

처음 핏타임을 개봉하면 단순한 구조의 리모컨과 충전용 USB팔찌, 스프레이 통을 확인할 수 있다.

손바닥의 반정도 밖에 안되는 리모컨은 가운데에 전원버튼과 +/- 버튼의 매우 간단한 구조다.

팔찌모양의 충전 USB라인은 검정 선에 메탈소재 단자로, 제법 예쁜 디자인이지만 50분 완충시 11시간 사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사용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스프레이는 트레이닝복의 엉덩이와 복근 부위에 각각 2개씩 위치한 패드에 착용 전 물을 뿌려 전기자극을 원활하게 돕는데 사용된다.

이들 아래에 곱게 포장된 트레이닝복은 검정색의 얇고 신축성 있으며 부드러운 촉감이다. 운동시 근육보호를 위해 착용하는 레깅스와 비슷하다.

처음 아무 생각 없이 팬티 위에 입으려다 당황했다. 복근과 맞닿는 곳은 그렇다 치고, 엉덩이 부분의 패드는 살과 전혀 닿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세히 보니 트레이닝 복 안쪽에 속팬티가 있다. ‘벗으라는 건 아니겠지’ 하며 바디프랜드 관계자에게 연락했지만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팬티로 입는 순간 ‘헉’소리가 났다. 착용 전 패드를 스프레이로 충분히 적시라는 안내를 따랐는데, ‘냉수를 사용하면 차갑습니다’라는 안내는 없었다.

▲5분도 안돼 땀이 줄줄…워킹·조깅에 적합

트레이닝복 오른쪽에 리모컨을 고정하고 런닝머신 위에 올랐다. 핏타임은 패드가 있는 엉덩이와 복근을 골라서 자극할 수 있는데, 양쪽을 번갈아 자극하는 자동모드를 사용했다.
핏타임 트레이닝복에 리모컨을 부착하고 있다.

총 15단계까지 강도가 있지만 ‘쫄보’답게 3단계로 설정했고, 곧 엉덩이와 복근에 익숙치 않은 전기 자극이 느껴졌다. 물리치료실의 전기치료와 비슷한 자극인데, 두드리듯이 하다가도 한번에 깊게 찌르는 등 다양한 패턴의 자극이 반복됐다.

익숙해질 때 쯤 강도를 5단계로 올렸는데, 이번에는 만만치 않았다. 뱃살 아래에 근육이 있다고 믿고싶은 복부는 괜찮았지만, 자주 쓰지 않는 엉덩이 근육이 자극받자 절로 악소리가 났다.

그 상황에서 걷고, 뛰고 나니 자극이 올 때마다 순간적으로 엉덩이와 복부에 자연스레 힘이 들어갔다.

난방이 안되는 곳이었음에도 불구하고 5분도 안돼서 땀이 나기 시작했다. 20분 효과로 6시간의 운동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제품 안내를 몸으로 이해하기 시작했다.

차마 무서워서 그 이상 강도를 높이진 못했다. 순간순간 자극이 반복되는 만큼 구기종목 같은 역동적이고 순발력이 필요한 운동보다 플랭크 같은 맨손운동, 가벼운 조깅이나 워킹에 어울리는 제품이다.

패드 부분에 땀이 묻는 만큼 한번 사용할 때마다 중성세제로 빨아야 하는 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꾸준히 사용할 수 있다면 운동 효과를 높여줄 수 있는 제품임에는 틀림없다.
작성 : 2018년 12월 21일(금) 13:12
게시 : 2018년 12월 21일(금) 13:48


양진영 기자 camp@electimes.com        양진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많이 본뉴스
전기계 캘린더
2019년 1월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