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트라우마센터 운영·국가폭력 피해 지역 감안을”

광주광역시가 대통령 공약사항인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조성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막바지 최선의 노력을 쏟고 있다.

시는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설립을 위한 건축실시설계 용역비를 내년도 국비에 반영시키기 위해 국회, 관련기관 등을 잇따라 방문해 광주의 장점을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특히,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6일 국회 예결위에서 송갑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의 광주 설립 제안에 대해 “옛 국군광주병원 터에 트라우마센터 건립은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해 행정안전부에 뜻을 전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광주시는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광주 설립 가능성이 있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남은 기간 유치에 총력전을 전개할 방침이다.

국가폭력 및 고문 피해 생존자들의 트라우마 치유와 재활을 목적으로 국내 최초로 설립된 광주트라우마센터는 5·18민주화운동 관련자들에 대한 심리적·정신적 치유를 목표로 다양한 심리상담과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고문과 국가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인권증진 활동도 하고 있다.

황인숙 시 복지건강국장은 “광주는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가장 큰 국가폭력 사건인 5·18민주화운동이 발생했던 곳으로 국립트라우마센터 설립지로서 역사성과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며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를 유치해 국가폭력 피해자와 그 가족에 대한 체계적인 치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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