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75개 기업 참가…‘넥쏘’ 퍼레이드 등 개막식 이벤트에 이목 쏠려

제1회 H2월드가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제1회 H2월드가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제1회 창원 국제 수소에너지 전시회&포럼(H2월드 2018)’이 10~12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렸다.

조직위는 개막식 축하 이벤트로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연료전지를 가동해 구동되는 수소연료전지 드론(하이리움산업 제조)을 띄우고 H2월드 2018의 슬로건인 ‘수소사회를 향한 움직임이 시작됩니다’가 표기된 현수막을 펼쳐 보이며 관람객들의 박수와 탄성을 이끌어냈다.

창원시와 현대자동차는 창원시청에서 수소전기차 ‘넥쏘’ 1호차 전달식을 개최했다. 오인환 조직위원장, 허성무 창원시장은 전국 넥쏘 동호회 회원 30여명이 몰고 온 넥쏘 차량에 동승하고 창원시청 앞 광장을 거쳐 창원컨벤션센터로 이어지는 약 20분 코스의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현대차는 실내 전시장에 넥쏘를 비롯한 3세대 수소전기버스 등을 마련했다. 또 야외 광장에는 수소전기하우스를 설치하고 한 달가량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H2월드 조직위가 개막식 축하 이벤트로 수소연료전지 드론을 상공에 띄웠다.
H2월드 조직위가 개막식 축하 이벤트로 수소연료전지 드론을 상공에 띄웠다.

H2월드 전시장에는 9개국(한국, 일본, 중국, 미국, 캐나다, 호주, 이탈리아, 스웨덴, 독일) 75개 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며 수소 산업 생태계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와 관련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련 공기업은 물론 두산퓨얼셀, 에스퓨얼셀, STX중공업, 경동나비엔, 미코, 광신기계공업, 지티씨, 한국유수압, 바스텍코리아 등 민간 기업은 다양한 연료전지시스템, 수소충전 장비와 기술을 선보였다.

창원시는 이엠코리아, 제이엔케이히터, 리카본코리아, 두산모빌리티 등 4개 기업과 수소산업 활성화와 관내 기업의 수소 비즈니스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수소에너지 융합시스템 실증단지’를 조성하고자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캐나다의 경우 국가관으로 공동 참여했다. 연료전지는 물론 수전해, 수소충전소 구축장비 등 다양한 수소·연료전지 제품군을 보유한 하이드로제닉스, 중국 수소전기버스에 핵심부품인 스택을 공급하는 발라드파워시스템즈 등 5개 기업이 함께했다.

호주도 국가관으로 3개 기업 및 기관이 공동 참여했다. 특히 우드사이드의 경우 최근 한국가스공사와 수소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국내 수소산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중국은 현지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10여명의 참관단을 꾸려 방문하고, 수소산업 현황과 시장, 기술 등에 있어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모색했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이 수소전기하우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이 수소전기하우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조직위는 올해 H2월드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오인환 조직위원장은 “정부가 최근 혁신성장 3대 전략분야 중 하나로 수소경제를 선정한 만큼 이에 적극 부응하고 세계 수소산업을 확장하는 대표주자로 성장시켜 수소산업 활성화를 꾀하고 나아가 수소사회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는 전시 참여기업, 컨퍼런스·포럼 연사, 주요 바이어 등 150여명을 초청하고 10일 오후 ‘수소사회 네트워킹 디너’ 만찬 행사도 가졌다.

이외에도 H2월드 행사 기간 동안 한국수소 및 신에너지학회는 추계학술대회를 동시에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2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되고 수소·연료전지 주요 기술별, 시장별 섹션이 준비돼 눈길을 끌었다.

주한캐나다대사관은 우리 기업과의 수소 네트워킹을 목적으로 ‘수소연료전지 파트너십 네트워킹 리셉션’을 독자적으로 마련했다. 로스 베일리 캐나다수소연료전지협회장은 신재생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장과 상호 업무협력을 약속하고 정기교류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차가 H2월드 전시장에서 3세대 수소전기버스를 선보였다.
현대차가 H2월드 전시장에서 3세대 수소전기버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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