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신·재생에너지 국민인식조사 결과 발표
신·재생에너지 이용 확대 찬성 86.2%, 반대 11.2%

신재생에너지 이용 확대에 찬성한다는 국민이 10명 중 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회장 진우삼)와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이사장 윤형기)는 공동으로 실시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민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신·재생에너지 이용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는 답이 총 86.2%에 달했다. 이중 ‘매우 찬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53.2%를 차지했다.

신·재생에너지의 장점인 지구온난화 대응, 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해서도 동의한다는 답이 각각 78.8%, 73%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재생에너지의 단점으로 꼽히는 높은 발전단가, 적은 잠재량, 날씨 민감성 등에 대해서는 각각 64.4%, 36.8%, 82.4%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재생에너지와 기존 에너지(석탄, 원자력 등) 간 환경적 측면(지구온난화 대응,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비교에서는 신·재생에너지가 낫다는 의견이 82.5%로 나타났다. 또 에너지 자립 확보와 신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신·재생에너지가 기존 에너지원보다 각각 64.6%, 60.4%의 비교우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우리나라 정책 수립 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우선순위는 환경오염 발생을 줄여야 함(42.2%), 경제성이 있어야 함(28.1%), 대형 안전사고 위험성을 줄여야 함(19.4%), 자원의 해외 의존도가 낮아야 함(9.8%) 순으로 답했다.

우리나라에 발전소를 추가적으로 건설해야 할 때 어떤 발전소를 기피하는지에 대한 응답에서는 원자력 발전소를 반대한다는 의견이 47.1%로 가장 높았다. 석탄 발전소는 35.6%로 뒤를 이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발전소가 건설된다는 조건에서는 원자력 발전소를 반대한다는 의견이 57.4%로 더 높아졌다.

진우삼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회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하고, 향후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한 방향성과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해 수행됐다”며 “대국민 소통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잘못된 우려와 편견을 불식시키는 데 학문적·기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17개 시·도별 변형비례배분, 성별, 연령별 비례배분을 적용해 1003명의 표본을 15개 설문항목에 대해 이달 6일부터 10일까지 전화조사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1%p(신뢰수준 9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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