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배터리용 절연재 개발로 재도약 발판
글로벌시장 진출로 매출 비중 50%까지 올릴 계획

㈜스웨코(대표 이주호·사진)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개발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보폭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세계 전기절연물시장의 강자인 스웨코는 전기자동차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핵심 부품인 배터리 절연재 개발에 나선 상태다. 이미 개발 완료 단계여서 내년부터 LG화학, 삼성SDI 등에 절연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세계적인 전기자동차 배터리제조기업인 CATL, 파나소닉, BYD 등과도 제품 공급을 적극적으로 타진 중이다.

스웨코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절연재 매출을 전체의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스웨코는 지난 7월 이주호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기술경영’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대표는 한양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한전에서 근무하다 창업주이자 부친인 이희만 회장의 권유로 스웨코에 합류한 이후 신제품과 신기술 개발을 주도해온 인물이다.

이 대표는 세계 시장점유율 3위권으로 정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지정된 ‘마이카테이프’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아라미드페이퍼 복합 전기절연물’ 개발을 주도했다. 전기와 열에 강한 운모 가공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절연물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할 수 있었다.

스웨코의 ‘마이카테이프’는 1000℃ 이상의 고온은 물론이고 물리적 충격, 건물 붕괴 등의 극한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는 제품이다. 때문에 국내시장을 비롯해 유럽, 영국, 호주, 중동 등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스위스 본롤과 오스트리아 이소볼타 등이 스웨코의 경쟁상대다. 글로벌 전선기업인 프리즈미안과 넥상스도 스웨코의 ‘마이카테이프’를 고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코의 성장을 견인해온 ‘마이카테이프’와 ‘아라미드페이퍼 복합 전기절연물’이라는 쌍두마차에 새롭게 개발한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절연재까지 합류했으니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이 대표는 세계시장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스웨코는 지난 2013년 이탈리아 밀라노에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전 세계 13개국에 대리점을 마련, 수출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미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스웨코는 내년 1000만불 수출탑을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구미 R&D센터는 스웨코 연구개발의 산실”이라며 “기술력이 있어야만 고객에게 최상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R&D센터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이기 때문에 전기절연물제조사 CEO라는 것에 책임감과 자긍심을 느낀다”면서 “지금과 같이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전기절연물시장의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발돋움하고자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웨코가 생산하는 전기절연물. 스웨코는 세계일류상품인 마이카테이프를 보유하고 있다.
스웨코가 생산하는 전기절연물. 스웨코는 세계일류상품인 마이카테이프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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