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증권사, 시가총액 5조원 돌파 예상

지주회사 및 4개 사업회사로 분할한 효성이 13일 거래소에 재상장했다.

상장주식 거래가 정지된 지난 5월 29일 효성의 주가는 13만원, 시가총액은 4조 7057억원을 기록했다. 13일 재상장 첫날 총 시가총액은 3조5686억원(㈜효성 7794억원, 효성티앤씨 1조771억원, 효성중공업 5184억원, 효성첨단소재 7168억원, 효성화학 4769억원)에 그쳤다. 재상장 이전보다 시가총액은 1조원 이상 빠진 셈이다. 첫 출발은 다소 기대에 못 미친 분위기다.

효성은 재상장 첫날 2만2800원(28.75%) 떨어진 5만6500원에 마감했다. 효성첨단소재(-28.25%)와 효성중공업(-7.02%)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효성화학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3만4500원(30.00%) 오른 14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효성티앤씨도 8.55% 상승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거래 이틀째인 16일에는 오전 11시 2분 현재 효성중공업과 효성화학, 효성첨단소재가 오르고 있는 반면, 효성과 효성티앤씨는 하락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3.24%, 효성화학은 12.37%, 효성첨단소재는 11.88% 급등하고 있는 반면 효성은 6.55%, 효성티앤씨는 6.06% 떨어진 채 거래되고 있다.

이와 관련, IB(투자은행)업계에선 분할 상장 후 ㈜효성을 포함한 4개 사업회사 시가총액 총합이 앞으로 5조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영증권과 키움증권은 5조8000억원, 신한금융투자는 5조6000억원을 각각 전망치로 내놨다. 교보증권은 7조원, DB금융투자는 5조2000억원을 예상했다.

효성은 이번 재상장으로 각 사업회사별로 독립경영과 책임경영을 실현할 것이라며 각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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