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싼타페·520d가 2위…전체 내수 판매는 대조적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현대차 그랜저IG·싼타페, BMW 뉴5시리즈, 벤츠 E200 아방가르드. 사진=각사 제공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현대차 그랜저IG·싼타페, BMW 뉴5시리즈, 벤츠 E200 아방가르드. 사진=각사 제공

현대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중형 세단 ‘E200’이 올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각각 국산 및 수입 승용 부문 베스트셀링카에 선정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그랜저는 지난 1~6월까지 5만5468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1위를 지켰다.

그랜저의 경우 지난 1월 9601대, 2월 8984대, 3월 1만598대, 4월 9904대, 5월 1만436대, 6월 8945대 등 꾸준히 1만대 안팎으로 팔리며 안정적인 판매량 추이를 보여줬다.

현대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도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지난 2월 신형 모델 출시 후 반응이 뜨겁다. 전년동기 대비 88.9%나 급증해 5만1753대가 팔렸다.

이와 관련 싼타페는 월별로 1월 2957대, 2월 4141대, 3월 1만3076대, 4월 1만1837대, 5월 1만668대, 6월 9074대를 기록했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벤츠 E200가 전년 동기(3045대) 대비 125.8% 증가한 6875대로 선두를 달렸다. AMG 모델을 제외한 전체 E클래스 판매량은 1만9833대다.

2위는 BMW의 중형 세단 ‘520d’가 차지했다. 전년동기(2808대) 대비 138.8% 늘어난 6706대가 팔렸다. 전체 5시리즈 판매량은 1만6422대다.

이외에도 수입 하이브리드에서 렉서스의 중형 세단 ‘ES300h(4165대, 10.3%↑)’가, 수입 SUV에서 포드의 ‘익스플로러2.3(3295대, 7.5%↑)’가 두각을 나타냈다.

한편 올 상반기 국산차와 수입차 브랜드의 전체 판매량은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국산차 5사의 내수 시장 판매량은 75만7003대로 전년 동기(77만9685대) 대비 2.9% 하락했고, 수입차는 14만109대로 전년 동기(11만8152대) 대비 18.6% 증가했다.

업체별 판매량을 보면 현대차 35만4381대, 기아자동차 26만7700대, 쌍용자동차 5만1505대, 한국지엠 4만2497대, 벤츠 4만1069대, 르노삼성자동차 4만920대, BMW 3만4568대, 토요타 8350대, 랜드로버 6339대, 렉서스 6276대, 포드 5898대, 폭스바겐 5268대, 아우디 5011대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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